2021년 05월 10일(월)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소매금융 철수, 모든 실행방안 신중히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4.16 16:47   수정 2021.04.16 16:47:39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소매금융 철수와 관련해 "모든 실행방안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6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유 행장은 전날 밤 ‘씨티그룹의 소비자금융 사업전략 재편 발표와 관련해’ 라는 제목으로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이 같이 말했다.

씨티그룹은 15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소비자금융 사업을 4개의 글로벌 자산관리센터 중심으로 재편하고 한국을 포함한 해당 지역 내 13개국의 소비자금융사업에서 출구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금융 사업을 철수하겠다는 의미다. 씨티은행이 소매금융 사업을 철수하는 것은 2004년 옛 한미은행을 인수해 한국씨티은행으로 공식 출범한 지 17년 만이다.

유 행장은 "그룹 본사는 글로벌 사업전략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했다"며 "한국을 포함한 특정국가의 실적이 역량의 문제로 인한 결정이 아니라, 변화된 금융환경 속에서 사업부문을 재정비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사업을 단순화할 필요성에 따라 이번 결정을 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유 행장은 "이번 전략 발표와 관련해 저를 포함한 한국씨티은행의 경영진은 이사회와 함께 추후 가능한 모든 실행방안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번 발표에 따른 후속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감독 당국과 필요한 상의를 거쳐 관련 당사자들과의 충분한 협의 하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행장은 "이번 전략 발표는 소비자금융사업부문에 한정돼 있으므로, 당행은 기업금융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기업고객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한국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계획은 당행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온 여러분들에게 중요한 사항이므로 관련해 주요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임직원 여러분들과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고, 고객 및 임직원 모두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행장은 "많은 부분이 불확실한 가운데 여러분들의 걱정과 염려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글로벌 본사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가지 다양한 방안을 충분히 검토하고 고심 끝에 내린 의사결정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유 행장은 "어려운 시기지만 향후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당행을 이용하고 계시는 고객 분들이 종전과 다름없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며 "고객 분들에게 불편함이나 피해가 없도록 성심성의를 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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