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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일대 전경. |
정부의 랩센트럴 사업공고가 아직 나지 않았지만 임박한 상황이기 때문. 랩센트럴이 들어서는 지역에는 ‘바이오 산업의 중심’이라는 브랜드 가치 외에도 고용창출·경기부양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돼 지차체간 유치 총력전을 펴고 있는 것.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달 말이나 5월 중 최종 사업계획을 수립, K-바이오 랩센트럴 후보지역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정해지면 공모 절차를 거쳐 대상지역을 선정, 오는 2023년부터 관련 인프라를 본격 조성할 계획이다.
K바이오 랩센트럴은 미국 보스턴에 2012년 구축된 바이오 분야 벤처·스타트업의 인큐베이터 시설을 벤치마킹한 인프라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K바이오 랩센트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인천 스타트업파크에 지원된 120억원과 비교하면 초대형 규모다.
현재 K바이오 랩센트럴 유치에 가장 사활을 걸고 있는 지자체는 대전시, 인천시, 경북 포항시 등이다.
인천시의 경우,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앵커기업들과 연세대 송도세브란스병원, 인하대병원, 가천대길병원 등 필수 임상기관들을 중심으로 하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발전 로드맵이 랩센트럴 조성과 효과적으로 연계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말 건립되는 국립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를 통해 연간 2000여명의 전문인력을 수급할 수 있고, 항공운송을 통해 수출이 유리할 뿐만 아니라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 등 다른 지역보다 기업 활동에 혜택이 많다는 점도 인천이 내세우는 강점이다.
포항시는 지역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AI 기반 바이오 랩센트럴’ 구축을 내세웠다. 바이오 벤처 입주시설, 최첨단 연구장비·기관, 포스텍과 한동대 생명과학분야 전문인력 등 바이오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마련돼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포항에는 제넥신과 압타머사이언스 등 기술기반 바이오벤처 40여곳이 위치해 있다. 최근 랩센트럴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도 출범시켜 유치를 위한 준비를 본격화했다. 포항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장순흥 한동대 총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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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
대전은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취지에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대전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하게 바이오 벤처창업 생태계가 자생한 지역으로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한 연구중심의 기술집약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해왔다. 딥테크 기반 600여곳의 바이오기업이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나노종합기술원 등 국책 연구기관과도 연계가 용이하다.
nak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