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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지난달 모든 자사 게임의 ‘확률’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뒤 일부 게임사에서 흘러나온 말이다.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이용자들의 원성을 한몸에 받았던 넥슨은 지난 3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메이플스토리’는 물론이고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의 모든 유료 아이템의 확률을 단계적으로 공개하겠다는 선언이었다. 넥슨의 결정 이후 확률 공개는 거의 모든 국내 게임사들의 1순위 의제가 됐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NC)가 기존에 진행하던 ‘확률 공개’ 범위를 더 넓히겠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도 어찌 보면 경쟁사 넥슨의 결정이 발단이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넥슨이 주요 게임의 확률을 전부 공개하겠다고 발표하기까지는 이런저런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자체적으로 개발한 게임 외에 넥슨이 퍼블리싱만 맡는 게임의 확률까지도 공개 대상에 포함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벌였다. 홍보나 법무 관련 부서뿐만 아니라 전 임직원이 동원돼 확률공개 방향성을 논의하고 해외 개발사에 넥슨의 방침에 동참해줄 것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넥슨에서 시작된 임직원 일괄 연봉 인상책도 이와 맥락은 같다. 게임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망라하는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재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미래를 향한 첫 걸음을 넥슨이 내딛은 것이다.
불확실성과 혼돈의 시대. 우리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소통의 리더십을 높이 산다. 넥슨은 이 두 가지 리더십으로 위기 속 돌파구를 찾았다. 확률형 아이템 이슈가 게임업계에 찾아온 ‘위기’였다면 ‘확률 공개’를 통해 정면으로 승부수를 띄웠고, 전통적인 대기업 대비 임금이 낮다는 직원들의 불만에 귀 기울이고 해결책을 제시한 것도 넥슨이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거의 모든 산업군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게임 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게임’을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니라 교육과 사회 문화 전반에 확산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벤처에서 시작한 게임사 창업주들은 이제 재계그룹 총수들과 각종 경제단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치에 섰다. 위기관리와 소통의 리더십을 토대로 미래를 향한 게임업계의 ‘혁신 DNA’가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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