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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의원 "커피 한 잔값으로 우량주 투자"...소수점거래 토론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3.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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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커피 한 잔 값으로도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쪼개는 ‘소수점 매매’ 도입이 국회에서 논의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커피 한 잔 값으로 1등 주식 골라담기‘ 토론회를 유동수·맹성규 의원과 공동주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필요성과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기조발제로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협회장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변제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이 나섰다.

이 의원은 "우량대기업 이익이 주식매매 통해 국민소득으로 이어지려면 부담없는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해야 한다"며 "주식 소수점 매매 순기능과 금융혁신 가능성을 토론회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식 소수점 매매는 주식 거래 최소 단위를 1주에서 소수점으로 낮춰 매매하는 방식이다. 고액 주식이 다수인 미국을 선두로 영국도 최근 일부 주식에 대해 소수단위거래를 개시한 바 있다.

지난달 8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도 주식 소수점 매매 도입 필요성을 묻는 이광재 의원의 질의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주가지수가 3000포인트 수준인데 더 올라가면 주식가격이 더 높아질 것이고, 이 경우 효용성이 있다고 본다"며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제공 중인 해외주식 뿐 아니라 국내주식에 대해서도 소수단위 매매가 가능하도록 업계 의견수렴 등 거쳐 상반기 중 규제 정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혁신금융서비스 등 통해 서비스를 먼저 제공하길 희망하고 있다.

소수점 매미를 도입할 경우 고가의 주식을 누구나 부담없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초보 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래 단위를 1주 단위가 아닌 만원 등 정액으로 할 수 있다. 또 기존에는 소액으로 불가능했던 고객 자산관리 서비스 역시 소액으로도 정교하게 구현될 수 있어 투자자 포트폴리오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이 의원은 "미국처럼 0.1주로 1등주식을 살 수 있으면 주식시장이 동학개미와 중산층의 든든한 소득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서비스 도입 의지가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규제 샌드박스 등으로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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