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4월 14일(수)

뉴욕증시, 꿈틀대는 금리에 연일 하락…나스닥 2.7% 급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3.04 07:46   수정 2021.03.04 07:46:16
Financial Markets Wall Street

▲뉴욕주식거래소.AP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기술주에서 낙폭이 컸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재개한 여파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43p(0.39%) 하락한 3만 1270.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0.57p(1.31%) 내린 3819.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1.04p(2.7%) 급락한 1만 2997.75에 장을 마감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1.5%에 근접하는 등 상승세였다. 증시 마감 무렵에는 1.47% 수준에서 거래됐다. 전일 1.4% 초반대로 내렸던 데 비하면 큰 폭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상승에 공격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거란 일부 외신 보도 등이 상승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가 지속 오르면 고평가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가 적지 않다.



이날 애플이 2.4% 이상 내리고 테슬라는 4.84%가량 하락하는 등 주요 기술기업 주가 낙폭이 컸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49% 급락했다. 반면 에너지는 1.43% 올랐고, 금융주도 0.75%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부문 고용은 11만 7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여전히 증가세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22만 5000명 증가엔 못 미쳤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58.7에 55.3으로 내렸다. 전문가 예상치 58.7에도 못 미쳤다.

다만 이들 지표 부진은 이상 한파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또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의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계절 조정치)는 59.8로 전월 확정치 58.3보다 올랐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시장 예상치 58.9 역시 웃돌았다.

연준은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대부분 지역의 경제 활동이 완만하게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 인사들은 최근에는 금리 상승을 견제하는 듯한 발언도 내놓았다.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는 전일 금융시장 여건이 여전히 완화적이라 걱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채권 시장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준이 금리 수준에 대응할 필요가 없고 아직 검토하는 것도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을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빠른 보급 기대 등은 장 초반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불안엔 역부족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월 말까지 모든 미국 성인에게 맞힐 백신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 7월 말에서 시간표를 앞당긴 일정이다.

미국에서는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이 최근 승인받았다. 이에 가용 백신 종류는 총 3종으로 늘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다른 제약사 머크도 J&J 백신을 제조하도록 하는 등 백신 보급 속도전을 치루고 있다.

또 텍사스가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관련 규제 대부분을 없앨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일선 주의 경제 재개 움직임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1조 9000억 달러 규모 신규 부양책도 예정대로 진행되는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일부 상원의원은 이날 1400달러 현금 지급 대상자 소득 수준을 상향해 대상을 좁히는 데 합의했다.

조 맨친 등 민주당 일부 보수적 의원은 불필요한 사람에게까지 현금을 지급하는 데 대해 부정적이었던 만큼 부양책 통과 걸림돌이 다소 줄어든 셈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움직임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높은 변동성은 예상된 일이다"면서 "대부분 금리 상승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이슈가 될 것으로 봤는데, 그 시점이 앞당겨진 점이 우리를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66% 상승한 26.67을 기록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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