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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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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골든글로브 수상작 ‘미나리’…영화계 침체 딛을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3.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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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봉한 ‘미나리’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골든글로브 수상 소식을 전한 ‘미나리’가 3일 전국 445개 관에서 개봉했다. 연휴기간에도 썰렁한 분위기를 유지했던 영화관에 모처럼 흥행바람이 불게 될 지 기대를 모은다.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아칸소 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정착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지난 1일 오후부턴 예매율 1위에 올라섰고 이날 오전 기준으로도 36.2% 예매율을 보이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하루 늦게 개봉하는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18.1%)과도 큰 격차다.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은 국내 배급사를 통해 전해온 수상 소감에서 "그저 여러분들이 이 영화를 보시기를 바라고 그것이 골든글로브의 진정한 영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사람이 ‘미나리’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미국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외국인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며 "단지 이 영화가 모든 인간에 대한 것이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주연의 스티븐 연은 "모든 훌륭한 출연진, 제작진과 함께 이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서 놀라운 축복"이라며 "이 길을 안내해 준 정이삭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극장가는 1월 흥행을 이끌었던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과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 이후 주목할 만한 신작을 보이고 있지 않다.

지난 주말과 3·1절까지 이어진 나흘 동안의 연휴에도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59만 2000여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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