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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곡성’ |
영화 ‘여곡성’은 ‘지렁이 국수’라는 명장면으로 한국 공포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원작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지만 요즘 사극 영화의 트렌드에 맞게 고풍스러우면서도 화려한 색채를 덧입혔고, 원작에 없던 ‘해천비’라는 무당 캐릭터가 추가됐다.
이 대감은 한양에서도 내로라하는 권세가의 가주다. 그러나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이 신혼 첫날밤 비명횡사하고 만다. 정경부인 신 씨는 악귀의 소행임을 짐작하고 셋째 아들 명규를 절로 피신시킨다.
신 씨는 명규와 사주가 같은 하인을 새로 들인 몸종 ‘옥분’과 혼인시켜 귀신을 속이려는 계책을 준비한다. 그러나 명규는 귀신을 없앨 수 있는 검을 찾았다며 집으로 돌아와 자신이 옥분과 첫날 밤을 보낸다. 하지만 명규는 허무하게 죽고 단 한 번 명규와 잠자리를 같이한 옥분은 그의 아이를 가지게 되고, 이 대감 댁 셋째 며느리로 인정받아 귀신들린 집에 머무르게 된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신 씨 부인’ 역을 맡은 서영희와 ‘옥분’ 역을 맡은 손나은이 극을 이끌고 가는 투톱 영화다.
한국 공포영화의 전설로 꼽히는 원작을 리메이크해 관심을 모았지만 다소 떨어지는 완성도가 아쉽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ks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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