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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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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올해도 LG화학 사들였다…올해도 주식 순매수 2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2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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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시눈=윤하늘 기자] 외국인투자자들이 올해도 LG화학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LG화학 주식을 605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개별 종목 기준으로 네이버(6103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순매수 규모다.

외국인은 지난해에도 LG화학을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이 사들이는 등 ‘애정’을 보여왔다. 작년 외국인은 LG화학을 2조389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배터리 분사 논란’ 이후 개인이 대거 순매도한 것과 다른 움직임이다.

개인은 작년 9월 16일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부문의 물적분할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지금까지 2조5천44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순매도액이다.

‘알짜’인 배터리 사업이 빠져나간다는 점, 신설 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자회사로 두더라도 ‘모회사 디스카운트’(할인)가 발생해 주주가치가 훼손된다는 점 등이 이유였다.

LG화학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과 의결권 자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도 ‘주주가치 희석’을 이유로 분할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와 반대로 외국인은 배터리 논란 이후 3조7949억원을 담아 국내 종목 중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IPO)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여전히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만 LG화학의 주가는 고공 행진하고 있다. 분할 논란 이후 종가 61만1000원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최근 100만원대에 오르며 ‘황제주’로 등극했다.

LG화학의 배터리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적극적인 각국 정부의 (탄소) 규제 및 자율주행 중심 플랫폼 기업 간의 경쟁 심화로 예상보다 빠른 전기차(EV) 성장이 기대된다"며 "IPO를 통한 투자금 조달로 공격적 투자도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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