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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
올해 연말 KB금융 계열사 10곳에서 총 12명의 CEO 임기가 만료된다. 윤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일찌감치 3연임을 확정 짓고 1년 더 호흡을 맞추기로 한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 경영진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어 부분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달 말께 KB금융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계열사 CEO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KB금융 대추위 일정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는 만큼 이달 25일께 전후로 대추위가 열릴 것으로 업계는 추측한다. 지난해는 12월 20일 대추위가 열렸다.
KB금융 대추위는 상임이사 1명과 비상임이사 1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5명으로 이뤄진다. 상임이사로 윤종규 회장, 비상임이사로 허인 행장이 참여하며, 선우석호, 김경호, 권선주 사외이사가 포함된다.
올해 연말에는 KB금융 계열사 13곳 중 10곳에서 각자 대표를 포함해 12명의 CEO 임기가 만료된다. 앞서 KB금융은 허인 국민은행장 연임은 확정했으며, 푸르덴셜생명 대표로 민기식 사장을 새로 선임했다. 최재을 KB데이타시스템 대표를 제외하고는 KB금융의 모든 계열사 CEO 임기가 올해 마지막이었던 셈이다.
이번 대추위에서 향후 거취에 가장 관심이 큰 CEO는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다.
양종희 KB손보 대표는 KB손보(옛 LIG손해보험)가 2015년 KB금융에 인수된 후 2016년 KB금융 출신 처음으로 대표로 선임됐다. 이후 2+1 임기 관례를 깨고 3연임에 성공해 현재까지 KB손보를 이끌고 있다. 이번에도 연임에 성공한다면 4연임이란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랜 기간 KB손보를 이끌면서 KB손보의 내실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KB손보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KB손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866억원으로, 1년 전(2339억원)보다 20.2% 감소했다.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거취도 관심사다. 이동철 대표는 2018년부터 KB국민카드 대표를 맡으며 2+1 임기를 채웠다. 이 대표의 경우 올해 3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코로나19란 불확실성 속에서도 3분기 누적 순이익(2552억원)이 전년 보다 1.7% 소폭 상승하며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KB국민카드가 마이데이터 사업을 주도하는 등 미래 핵심 사업 영역 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어 변화보다는 지금의 안정적인 인사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는 앞서 사모펀드와 관련해 금융당국 경고를 받아 연임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KB증권은 3분기 누적 순이익(3385억원)이 1년 전에 비해 50.6% 증가하는 등 실적 면에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조재민·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김청겸 KB부동산신탁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 허정수 KB생명보험 대표, 김해경 KB신용정보 대표가 인사 대상이다.
KB금융은 지난해 임기가 끝나는 7개 계열사 대표를 모두 연임하며 안정된 인사를 단행했다. 이미 연임에 성공한 대표가 대부분이라 올해 연말에는 부분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특히 금융권에 디지털과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이 부각되고 있어, 해당 자질에 대한 평가가 집중적으로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의 경우 올해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탈석탄을 선언하는 등 ESG 경영을 주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란 불확실성 속에 경영진에 급격한 변화를 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금융권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혁신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세대 교체 등을 단행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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