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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본게임", "자회사 CEO 인사부터"...연말 금융사 수장들 행보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12.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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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지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연말을 앞두고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의 행보도 더욱 바빠지고 있다. 이달 내로 임기를 앞둔 자회사 CEO들을 대상으로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내년 경영 전략도 가다듬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대다수의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거취를 일찌감치 확정지은 만큼 자회사 CEO 인사 역시 큰 폭의 세대교체보다는 안정 속 변화를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달리 올해 하반기 새로 선임된 금융사 CEO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감도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사는 이달 중 계열사에 대한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달 말로 임기 만료를 앞둔 주요 CEO의 후보군을 논의한다. 이들 지주사 모두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우리카드 등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CEO들이 많은 만큼 이달 말께는 CEO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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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 왼쪽부터)

금융권에서는 계열사 CEO 인사의 경우 대체적으로 큰 폭의 세대 교체보다는 안정 속 변화를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나금융지주는 김정태 회장이 내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이번 계열사 CEO 인사에 대한 관심도는 크지 않은 편이다. 이와 달리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경우 일찌감치 연임을 확정지은데다 계열사 혹은 자회사 CEO와도 오랜 기간 손발을 맞췄기 때문에 큰 폭으로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실제 우리금융지주는 연말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끝나면 내년 초에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연임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 3월로 1년의 임기가 만료되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취임 초기에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끈 만큼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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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이번 인사에서 가장 큰 복병은 단연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다. 다시 말해 금융지주사 대체적으로 계열사 CEO의 인사에 대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하면서도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곤혹을 치른 일부 자회사에 대해서는 CEO 연임보다는 ‘교체’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국내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는 내년 경영 계획을 가다듬고 계열사 혹은 자회사에 대한 인사 방향성을 가다듬는 시기"라며 "계열사 한 곳에서 CEO를 오랜 기간 역임했거나 그룹의 전체 경영전략에 따라 새로운 조직이 신설된다면 이에 따라 인사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올해 하반기 새롭게 선임된 CEO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각자의 장점에서 뛰어난 성과를 창출하는데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10월 말 한국씨티은행장에 공식 선임된 유명순 행장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유 행장은 시중은행 최초 여성 행장으로 기업금융 등에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유 행장은 리스크관리, 내부통제 등 금융사의 기본 덕목은 물론 취임식에서 강조한 ‘탁월함을 위한 재설정’을 구체화하는데도 골몰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 행장은 취임식 당시 임직원들에게 ‘씨티만의 특별한 금융서비스’를 당부한 바 있다.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씨티은행은 지난달 중순 토지보상금을 받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토지보상 씨티자산관리팀’을 신설했다. 해당 부서에서는 씨티은행만의 장점인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는 물론 토지 보상에 대한 세무, 법률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씨티은행 측은 "아직 내년 전략에 대해서는 확정된 사안이 없다"며 "내년 초 신년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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