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1월 21일(목)

에너지경제

미-중 갈등 속 '탈중국'? 위탁생산업체 애플 요구에 베트남 이전

신유미 yumix@ekn.kr 2020.11.27 19: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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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훙하이정밀 그룹 본사.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대만 언론이 27일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의 중국 생산라인 일부가 애플 측의 요구로 베트남으로 이전한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미중 갈등 와중에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공개하자 애플이 아이패드 등의 중국 생산기지를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는 구상을 본격화하는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보 등은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 폭스콘이 애플사의 요청에 따라 ‘아이패드’와 랩톱 컴퓨터 ‘맥북’의 조립라인을 베트남 동북부 박장성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한 소식통은 현재 폭스콘이 베트남 박장성 공장에 아이패드와 맥북의 조립라인을 건설 중으로 내년 상반기에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애플사의 요구로 이번 조치가 이뤄졌으며 애플사는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후 생산지역 다변화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품 생산 기지가 이전하면 공급망도 따라 움직여야 한다면서 이는 미국 정부의 전략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자유시보는 이번 조치로 아이패드가 베트남에서 생산되면 중국 이외 지역에서 처음 생산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24일 2억7천만달러(약 2천982억6000여만원)를 투자해 베트남에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것도 이 지역에서의 생산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폭스콘이 인도 공장을 확장하기 위한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투자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읽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폭스콘은 "고객 및 제품 등과 관련한 어떠한 논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중국산 제품 3천억 달러어치(약 331조4천억원)에 대해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방침과 관련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의 중국 생산기지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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