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1월 18일(월)

에너지경제

SK종합화학·크린랲, 친환경 PE랩 공동 개발

김민준 minjun21@ekn.kr 2020.11.26 14:36:01

PVC랩 대체하는 업소용 친환경 PE랩 공동 개발
재활용 용이성 증가…유해물질 배출은 감소

SK종합화학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오른쪽)과 크린랲 승문수 대표가 26일 SK서린빌딩에서 양사가 공동 개발한 ‘업소용 친환경 PE 랩(Warp)’을 선보이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식품 패키징 용품 전문기업인 ‘크린랲’이 업소용 친환경 랩(Wrap)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SK종합화학과 크린랲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공동 개발한 업소용 친환경 PE(폴리에틸렌) 랩을 선보이면서, 앞으로 친환경 패키징 제품 공동 개발을 더욱 확대해 ESG경영을 강화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업소용 랩의 원료인 PVC(폴리염화비닐) 소재는 수분 차단 성능과 잘 늘어나는 편리함 때문에 꾸준히 활용돼 왔다. 하지만 PVC는 다른 합성수지와 섞이면 제품 강도가 떨어지고, 유해화학물질이 발생하는 문제점 등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해 ‘일반 쓰레기’로 분류돼 있다.

이렇게 재활용이 어려운 PVC 랩은 환경부 규제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사용이 금지됐고, 대체품이 충분하지 않은 햄, 소시지 등 일부 제품에 한해 사용이 예외적으로 허가돼 있다.

패키징 업계에서는 기존 PVC랩 제품 특성을 유지하면서 재활용이 가능하고 재활용 과정에서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소재 개발이 시급한 과제였다.

이번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업소용 친환경 랩은 대형 마트에서 육류 등을 포장하거나 음식점에서 배달 음식을 포장할 때 주로 사용된 PVC 소재 랩을 PE(폴리에틸렌) 소재로 대체했다. 그러면서 성능은 기존 PVC 소재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업소용 친환경 PE랩은 SK종합화학이 자체 기술로 보유한 고기능성 폴리에틸렌 소재와 초박막 랩 설계 기술에 크린랲이 오랜 기간 축적해온 가정용 PE랩 개발 노하우가 더해져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인체에 무해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가정용 PE랩의 장점에 패키징이 용이하도록 우수한 탄성까지 갖췄다. 제품 소각때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으며, 합성수지 제품과 분리하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키징 업계는 업소용 PVC랩을 대체할 제품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기에 친환경 PE 랩 개발 성공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 업소용 PVC 랩 시장에서 친환경 PE 랩 시장으로의 전환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린랲 승문수 대표는 "이번 친환경 랩 개발은 고도의 화학기술을 보유한 SK종합화학과 공동으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빠르게 이뤄낼 수 있었다"며 "크린랲이 과거 가정용 PVC랩도 PE랩으로 대체 개발해 국내에 안착 시켰던 만큼 앞으로도 친환경 패키징 소재 개발 및 시장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이번 협력은 패키징 업계의 자원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시작"이라며 "SK종합화학은 ESG경영 관점에서 식품, 유통, 포장재 등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패키징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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