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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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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대한민국 창업경진대회, 작은 학교 아이들의 반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11.09 10:28
창업동아리 신호등 달걀보관함으로 결선 진출

▲대한민국 창업경진대회, 작은 학교 아이들의 반란02(경산 자인중 창업동아리 신호등 달걀보관함으로 결선 진출(제공-경북교육청)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김천 문성중학교와 경산 자인중학교가 ‘2020 대한민국 청소년 온라인 창업경진대회’에서 예선 입상과 동시에 결선에 진출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민국 청소년 온라인 창업경진대회는 교육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전국 청소년 창업동아리들의 사업설명회와 인터뷰, 활동 결과물 등을 통해 우수한 동아리를 선발한다.

이번 대회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113개 동아리가 출전했으며, 총 20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중학교 진출팀을 배출한 지역은 경북과 서울 단 두 곳이다.

특히 전교생 34명의 작은 학교인 경산 자인중의 실적이 돋보이고 있다. 자인중 창업동아리는 ‘신호등 달걀 보관함’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신호등 달걀 보관함은 안전한 먹거리와 신선한 음식을 선택하는 소비 패턴을 고려한 제품으로서, 달걀 보관함에 LED 신호등이 달린 타이머를 부착해 보관 중인 달걀의 남은 유통기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김반석(2년) 군은 "토의하고 제품 제작하던 과정들이 힘들면서도 정말 즐거웠다. 본선에서는 냉장고와 연결해 성능을 향상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천 문성중 창업동아리 LED는 코로나19의 2차 감염과 일회용 비닐장갑의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친환경 UV 자동 안심 살균기’로 본선에 진출했다.

친환경 UV 자동 안심 살균기는 공동 식기구를 자동으로 인식해 UV로 소독하는 살균기로서 탈착식 기능, 살균력 극대화 및 환경 피해 최소화, 저전력 설계로 효율적인 전원 운영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특히, 이 동아리는 지난해 ‘분실 방지 눈귀패치’로 결선에 진출해 우수상과 크라우드펀딩 상을 받아 청소년창업에 대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재훈(2년) 군은 "팀 동료들의 협력과 선생님의 지도로 좋은 결실을 보아 감사하다. ‘친환경 UV 자동 안심 살균기’가 많이 알려져서 모든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 동아리는 이미 장려상을 확보해 놓은 상태에서 11월 결선에서 대상에 도전한다.

경북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기술 시대를 맞아 도내 학생들의 진로 개척 능력과 창업가정신을 키우기 위해 창업 체험교육 연구학교와 지역창업 체험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직업 세계 변화로 인해 창업 능력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도전을 통해 창의력을 기르고, 가치 창출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실현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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