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가족 단위로 라이딩 등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엔젤시장까지 애슬레저 열풍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마트에 따르면 날씨가 풀리기 시작한 5월 어린이 전용 자전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5.9% 증가했으며, 현대백화점의 아동용 스포츠 웨어 판매량은 1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레저업계도 다양한 어린이용 레저 제품들을 출시하며 엔젤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용 제품이 성인용 제품보다 다소 기능성이 떨어지던 과거와는 달리, 어린이용 로드 자전거나 어린이용 레쉬가드 등 성인용 제품 이상의 전문성을 갖춘 제품들이 출시되며 가족 단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아기자기한 자전거는 ‘안녕~’, 전문성 갖춘 어린이용 로드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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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자전거의 ’24 XRS 주니어’. <사진=삼천리자전거> |
삼천리자전거의 ’24 XRS 주니어’는 삼천리자전거의 베스트셀러 로드 자전거인 ‘XRS 16’의 디자인과 성능을 그대로 적용한 어린이용 로드 자전거이다. 성인용보다 작은 340 사이즈의 프레임과 24인치 휠셋을 적용해 신장이 작은 어린이들도 보다 전문적으로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가벼운 무게로 빠르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24 XRS 주니어’는 자전거 바퀴의 폭이 좁고 상체를 숙여 바람의 저항을 적게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드롭바가 장착되어 있다. 또한 일본 시마노사(社)의 14단 구동계를 채택해 편안한 변속 기능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힘을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다.
◇아동용 레쉬가드로 자외선 걱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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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휠라> |
베네통 키즈의 ‘비 레쉬가드’는 한국의류시험 연구원에서 UV 차단력 97.5% 이상의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뛰어난 보호력으로 외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어 햇빛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에게도 적합하다. 또한 비 레쉬가드는 스판덱스 원단으로 활동성까지 갖췄다. 쿨 메시소재로 스포티한 느낌은 물론 흡습속건 기능으로 쾌적함을 유지해 준다. 디자인 역시 다소 유치했던 기존 아동용 제품과 차별화 했다. 남아용의 경우 고래 원 포인트, 카무플라주 프린트 등으로 스포티함과 캐주얼함을 표현했고, 여아의 경우 비비드 계열보다는 핑크, 민트와 같은 파스텔컬러를 기본으로 하와이 꽃무늬, 보석프린트 등을 활용해 걸리시함을 강조했다.
휠라 키즈(FILA KIDS)는 뛰어난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휠라 키즈 2015 래쉬가드’를 선보였다. 자외선 차단 99%의 고기능성 나일론 스판덱스를 주소재로 사용했으며, 손목과 네크라인 뒷 부분에 ‘UV-ALARM’ 프린트를 부착해 실외 착용 시 자외선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블랙과 블루, 화이트 등 모노톤부터 핑크, 레드 등 화사한 색상과 함께 긴소매, 7부소매, 후드 부착형 등으로 출시돼 상황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워터룩을 연출할 수 있다.
◇끈 묶을 필요 없는 워킹화로 하이킹을 더욱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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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스타론CPU, 카멜레온, 키스톤.<사진=밀레> |
블랙야크 키즈의 ‘BK마운트 키즈’는 다이얼을 돌려 신발 끈을 풀고 조일 수 있는 보아 시스템(BOA SYSTEM)이 적용되었다. 어린 아이들도 간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으며, 신발 끈이 늘어지지 않기 때문에 끈을 밟고 넘어질 우려가 없어 야외 활동을 더욱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은 성인용 제품에 적용되던 기술을 그대로 적용, 다리와 발의 부담을 줄였다. 비포장도로 위에서도 안정감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특화 시킨 밑창을 적용했으며, 미드컷 형태의 디자인으로 발목 부상까지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밀레 역시 아동용 워킹화 3종 카멜레온, 스타론 CPU, 키스톤을 출시했다. 가벼운 무게와 더불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다양한 장치, 어린이 혼자서도 신고 벗기 편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 중 ‘키스톤’은 다이얼 조작 한 번으로 간편하게 신고 벗는 것이 가능한 ‘보아클로저 시스템’(Boa Closure System)을 장착해 끈으로 매듭 짓는 것을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에게도 알맞은 제품이다. 걸을 때 발바닥 중앙의 움푹 팬 아치를 탄력적으로 살려주어 건강한 도보 상태를 구현해주며, 동일한 디자인의 성인용 제품도 출시되고 있어 패밀리룩 연출이 가능하다.
◇어린이용 골프클럽 세트로 ‘아드님, 나이스 샷~’
어린이의 체형을 고려한 골프 클럽도 가족 단위 레포츠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골프는 신체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기 좋은 애슬레저 활동으로 떠오르고 있다.
캘러웨이골프의 어린이용 골프클럽 세트 ‘XJ 주니어’는 골프를 이제 막 시작하는 어린이들이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어린이의 체형에 맞게 클럽의 길이, 무게, 로프트를 조절했다. 이 제품은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 3개(7번, 9번, SW), 퍼터, 그리고 스탠드 백까지 총 8종으로 구성됐다. 빠르지 않은 스윙 스피드에도 충분한 스윙이 가능하도록 가볍게 제작되었으며 스위트 스팟에 맞추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관성 모멘트를 높여 우수한 방향성과 비거리를 제공한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패션이나 유통업계에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은 애슬레저가 유아동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레저업계는 라이딩이나 하이킹, 수영과 같이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가족 단위 소비자들을 위해 성인용 제품 이상의 기능성을 갖춘 어린이용 레저 제품을 출시하며 더욱 즐거운 레저 활동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