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경제 심민관 기자] 미국 여자대학교에서 트랜스젠더(성전환자)의 입학 허가가 가능해 졌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올해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밀스 칼리지에서 미국 내에서 최초로 트랜스젠더 학생 입학 허가를 허용했으며, 클레어몬트에 위치한 스크립스 칼리지도 트랜스젠더 학생을 2016년 가을학기부터 받아들이기로 했다.
또 매사추세츠 주의 명문 여대인 웰즐리 칼리지와 스미스 칼리지도 시대 변화에 발맞춰 트랜스젠더 학생의 입학 허용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변화는 성적 소수자 배려 차원이라기보다는 변화하는 사회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전했다. 학생들은 태어난 성에 관계없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맞게 대학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랜스젠더를 남성과 여성이 아닌 `제3의 성'으로 인정해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인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스크립스 칼리지 학생회는 이미 4년 전 아예 내규에서 여성(Women)을 학생(Student)이라는 성 중립적 단어로 대체했다.
이에 동창회나 학교 측은 시대 변화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여자대학'이라는 여성 정체성까지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스크립스 칼리지 동창회는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교칙이나 각종 문서에서 여성 정체성을 없앤다면 여대라고 할 수 있겠느냐"면서 "오히려 역설적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사회에서 종교와 철학적 신념을 따지는 것을 금기로 여기고 있지만, 트랜스젠더 학생들의 여대 입학 허용 확산은 상당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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