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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제조업·생산 감소…서비스업·소비는 반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6.01 08:53

소비판매 3월 대비 5.3% 증가…“5~6월 재난지원금·생활방역 효과 등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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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제공=통계청)

[에너지경제신문 박경준 기자] 지난 달 국내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고,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는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에서 증가했지만, 광공업 등의 생산이 줄어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0%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 완화로 지난 2∼3월 위축됐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가 일부 반등했으나, 미국·유럽의 코로나 확산에 따른 수출 급감으로 제조업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본다.

한편 광공업 생산은 기계장비 등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15.6%), 자동차(-13.4%) 등이 줄어 전월 대비 6.0%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5%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68.6%로, 5.7%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 등에서 감소했으나, 숙박·음식점(12.7%), 교육(2.8%) 등이 늘어 전월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1%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또는 준내구재(20.0%) 승용차 등 내구재(4.15), 화장품 등 비내구재(1.6%)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 대비 5.3%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를 보면, 전년동월대비 무점포소매(18.1%),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9.3%) 등은 늘었으나, 면세점(-49.1%), 백화점(-14.3%) 등은 감소했다. 또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 및 컴퓨터 사무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5.0%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4% 증가한 셈이다.

아울러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에서 증가했지만, 운수업 등 민간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0.2% 감소했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토목은 증가했으나, 건축공사실적이 줄어 전월대비 2.4%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7% 감소한 것이다. 또 건설수주는 주택, 사무실, 점포 등 건축 및 기계설치 등 토목에서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44.9%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이 증가했으나, 서비스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감소, 전월대비 1.3%p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기계류 내수 출하지수 등이 증가했으나, 경제심리지수·코스피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앞으로 5월을 넘어 6월까지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면, 재난지원금 등 지급의 정책효과가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 부문의 통계에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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