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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평휴게소 중앙정원 수변데크 |
맛있고 든든한 식사를 마쳤으면 주차장 반대편으로 나가보자. 널찍한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중앙정원은 이름처럼 덕평자연휴게소 강릉 방향과 인천 방향 가운데 자리 잡았다. 전국에 전망 좋은 고속도로 휴게소가 여럿 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을 갖춘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나무껍질이 새하얀 자작나무가 아담한 숲을 이룬 정원에는 연인들을 위한 각양각색 러브 벤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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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운영하는 소형견 물놀이장 |
반려동물과 함께라면 중앙정원 옆의 ‘달려라 코코(KoKo)’를 놓칠 수 없다. ‘세계 최고의 강아지 파크’를 지향하는 이곳은 자연 속에서 반려견과 함께 힐링하는 공간이다. 널찍한 애견 놀이터, 애견 카페(코코카페), 애견 위생실, 애견 호텔(코코하우스) 등을 갖췄다. 여름(6~9월)에는 반려견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소형견 물놀이장(Pool time)을 운영한다. 컨테이너를 연결해 만든 건물도 예쁘다.
연인끼리 혹은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해 질 무렵 덕평자연휴게소에 들르는 것이 좋다. 해가 지고 별이 하나둘 떠오르면 중앙정원과 인접한 ‘별빛정원 우주’에 각양각색 조명이 별처럼 빛나기 시작한다. 발길 닿는 곳마다 별빛이 반짝이는 우주놀이터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한 불빛 쇼가 펼쳐지는 로맨틱가든에서는 사랑을 고백하기 좋다. 터널갤럭시101은 국내에서 가장 긴 101m 빛의 터널로, 은하수 속을 걷는 듯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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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평 휴게소 왕돈까스 |
별빛정원 우주의 전망을 제대로 즐기려면 우주타워에 오르자. 자이로드롭을 닮은 의자는 지상 35m 높이까지 올라가면 하늘 카페로 변신한다. 천천히 회전하는 의자에 앉아 음료를 마시며 발아래 빛나는 야경을 감상하는 건 특별한 경험이다. 아래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높게 느껴져 아찔하지만, 일단 안전벨트를 매면 직원이 스위치를 개방할 때까지 실수로도 풀 수 없으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앞 테이블에 휴대전화를 놓으면 같이 탄 직원이 기념 촬영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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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피아에서는 현대 도자기의 다양한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
한자리에서 더 많고 다양한 도자기를 보고 싶다면 인근 이천세라피아로 자리를 옮기자. 세라피아는 도자기를 뜻하는 ‘세라믹’과 이상향을 뜻하는 ‘유토피아’를 합친 이름으로, 도자기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도자기 천국이다. 세계적인 현대 도자기 작품 1300여 점을 소장한 이천세라피아에서 상설 전시, 다양한 기획 전시와 특별 전시가 열려 세계 도자기의 최신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이천은 우리나라 역사에 길이 남은 외교관, 서희의 고향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문을 연 서희테마파크는 서희의 외교적 업적을 다양한 방식으로 살펴보는 곳이다. 14만 ㎡가 넘는 부지 곳곳에 서희의 이야기를 형상화한 조각 작품 수십 점이 눈에 띈다. 서희역사산책로를 따라 쉬엄쉬엄 걸으며 서희의 일생과 우리 역사를 생생하게 둘러볼 수 있다. 역사관, 영상관, 전시관, 체험관, 추모관을 갖춰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체험 학습 공간으로 인기다.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자리한 한국동요박물관에 들러보자. 2014년 국내에서 처음 문을 연 동요 박물관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동요 ‘밤배’의 탄생 과정을 알려주는 자료를 비롯해 우리나라 첫 음악 교과서, 옛날 동요집 등 한국 동요 100년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사계절동요체험실에서 ‘플롯 동요’ ‘율동 동요’ 등 다양한 동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당일 여행 코스
예스파크→서희테마파크→덕평자연휴게소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예스파크→서희테마파크→덕평자연휴게소
둘째 날 / 한국동요박물관→이천세라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