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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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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디앤씨미디어, 흥행 IP의 확장은 해외로 이어질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7.15 17:03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디앤씨미디어는 지난 2002년 판타지·무협브랜드 ‘파피루스’를 통해 콘텐츠 사업에 뛰어든 것을 시작으로 2012년 디앤씨미디어 법인을 설립해 작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디앤씨미디어는 OSMU(원소스멀티유스, 하나의 소재를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하는 전략) 사업모델을 확장하며 웹소설과 웹툰IP의 콘텐츠 가치의 운용 능력을 검증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는 해외 진출을 통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 웹소설 및 웹툰 흥행 IP 다수 보유…OSMU 사업모델의 성공적인 확장


디앤씨미디어는 웹툰 및 웹소설 CP(Contents Provider)사로서 다수의 흥행 IP를 확보하고 있으며 보유 IP를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에 활용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황제의 외동딸’이다. 웹소설을 통해 확보한 독자층을 기반으로 웹툰 서비스를 시작했고, 웹소설 이상의 성과를 웹툰에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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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디앤씨미디어 IRBOOK)


최근에는 100% 자회사인 디앤씨오브스톰을 통해 OSMU 사업을 확장했으며, 자체 게임개발보다는 웹툰 및 웹소설 IP를 활용한 게임 제작과 배급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 5월 8일 출시한 ‘여신차원’의 경우 1주차 만에 매출 순위 43위를 달성했다. 여신차원은 디앤씨미디어의 웹툰 ’귀환자의 마법은 특별해야 합니다’의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 올해 1분기까지 분기별 성장세 이어져…이후 해외사업 주목해야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6억원, 영업이익 17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각각 28.2%, 20.6% 성장했고, 영업이익률은 17.7%를 기록하며 분기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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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키움증권)


전자책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74.9%로 디앤씨미디어의 외형 성장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외형 성장은 전자책 사업부를 중심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웹툰 및 웹소설 콘텐츠 산업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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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증권가에서는 올해 디앤씨미디어의 해외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디앤씨미디어의 해외 매출액은 지난 2017년 2개의 작품 출시로 4억원을 달성한 이후 지난해 17.8억원까지 성장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디앤씨미디어의 올해 해외 매출은 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카카오페이지의 인도네시아, 네오바자르 인수 등 국내 플랫폼 업체의 해외 확장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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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씨미디어의 해외진출 현황 (자료=디앤씨미디어 IRBOOK, 2018.12월 기준)


◇ 국내 플랫폼사의 해외지역 확장 수혜도 기대…신규 IP 서비스도 추가

토러스투자증권도 디앤씨미디어가 검증된 IP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디앤씨미디어는 흥행성이 입증된 노블코믹스를 기반으로 웹툰 작품 라인업을 늘리면서 웹툰 매출액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노블코믹스의 현재 라인업 된 21개 가운데 중 16개 작품이 중국과 일본, 북미,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에 진출했거나 서비스 계약을 완료한 상황이다.

디앤씨미디어의 해외시장 수출액은 2017년 4.3억원에서 2018년 17.7억원으로 312% 성장했으며 10개 작품을 추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웹툰 수익 구조는 작품 연재가 지속되고 누적될수록 매출이 상승하기 때문에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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