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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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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줄 모르는 '집값' 추락…전세가격도 동반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1.15 08:38

LG개포자이 등 최대 9000만 원 가량 떨어져


▲서울 주요 지역 전세가격 변동률 (1월4일~1월10일까지) (자료=부동산114)


[에너지경제신문=이민지 기자] 멈출 줄 모르는 집값 하락에 전세값도 출렁이고 있다.

특히 올해 서울지역 내 입주물량이 전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일부 지역의 경우 역전세 전망까지 제기됐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초 이후 서울 25개구 중 매매가격이 하락한 곳은 11곳으로 나타났다. 그간 서울 지역 대부분 아파트 가격은 매수자, 매도자 관망세 장기화로 보합세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새해 들어 송파, 강동,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 입주물량 증가, 보유세 강화 등으로 매물이 늘어나면서 매매가격 하락 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서울 25개 구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곳은 송파구, 강동구 등 동남권 일대 였다. 이 두 지역 등은 매물이 계속 쌓이면서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됐다. 지난 11일 기준 송파구와 강동구는 전주 대비 매매가가 각각 0.4%, 0.1% 떨어졌다.

강남구(-0.08%)에서도 매물이 조금씩 나오면서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는 모양새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개포동 일대에 위치한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의 매도자들이 버티기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매물을 내놓기 시작했다"며 "LG개포자이 등 주요 단지 매매가격이 최대 9000만 원 가량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지역의 매매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전세시장도 추가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미 송파구와 강동구 지역에선 전세가격 하락 폭이 커지면서 역전세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송파구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19% 하락했다. 전세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은 입주물량이 갑작스럽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송파구 헬리오시티 주변 ‘ㅅ’ 공인중개사는 "현재 전용면적 84㎡의 전세가격이 5억 후반에서 6억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며 "매도자들이 급매물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매수자들 사이에선 조금 더 기다려 보자는 심리가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잠실동 트리지움의 전세가격도 약 1500만 원 가량 떨어졌다.

옆 동네인 강동구는 0.39% 가량 떨어지며 하락폭이 더 컸다. 강동구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약 1만 1001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하반기가 되면 지금 수준보다 하락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얘기다. 이미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와 둔촌동 신성둔촌미소지움은 최대 2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강동구의 경우 올해 서울 지역 중 역전세 가능성이 가장 큰 곳"이라며 "상반기보다 하반기 전세가격 하락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올해부터 보유세 부담 등 세금 부담이 커져 시장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거래 절벽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어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계속 늘어날 경우 가격 하락 폭이 커질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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