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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비상장 기업의 장외주식 시장인 K-OTC 시장이 시장 거래에 대한 양도세 면제 확대 이후 더욱 활기를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K-OTC 양도소득세 면제 효과 분석’ 따르면 올해 9월말까지 시장에 진입한 신규기업 수는 지난해 5개사에서 올해 13개사로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측은 "특히 올해는 주주분산도가 높고, 투자자의 관심이 많은 신규기업의 동의지정을 통한 진입이 4개사(씽크풀, 비보존, 아리바이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에 달해 K-OTC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7억7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5배 증가했다. 이중 올해 거래가 시작된 신규기업의 거래대금 비중이 3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수도 증가했다. 올해 9월말 기준 활동계좌 수는 약4만3000개로 지난해보다 38.6% 증가한 수준이며, 하루 평균 신규거래 계좌 수는 119% 늘어났다. 금투협 측은 "신규종목의 매매개시일 직후에 신규거래 계좌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신규기업이 K-OTC 시장 신규 투자자 유입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했다. 신규종목의 매매개시일 이후 5일 평균 신규거래 계좌 수는 비보존 438개, 아리바이오 222개,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206개 등으로 나타났다.
앞서 올해 1월 1일부터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K-OTC 시장 거래시 양도세 면제대상이 벤처기업에서 중소·중견기업까지 확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