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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한달] 강남권 아파트값↓...전셋값은 ‘요지부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8.30 15:44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8·2대책이 발표된 이후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서울 강남의 아파트값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일대의 전셋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 재건축 단지 이주가 올 초부터 대거 진행되면서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둔촌주공의 이주가 시작된 강동구에서 전셋값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에서도 재건축 등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있는 것과 달리 전셋값은 변동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값 ‘뚝’…전셋값은 ‘여전해’

▲8·2대책 이후 강남 4구 아파트 전셋값과 매매가 변동률(단위:%).(그래프=에너지경제신문)


8·2대책 이후 강남권 서울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폭은 주춤하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2대책 이후 8월말까지 한달간 강남 4구 아파트값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서초구는 0.13%, 강남구 0.04% 각각 올랐고, 송파구는 -0.08%, 강동구는 -0.2% 매매가가 떨어졌다.

실제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들 중에서는 몇 천만원에서 억 단위까지 가격이 떨어져서 시장에 나오고 있다. 개포동 현지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의 경우 현재 5000만원∼1억원 정도 떨어진 가격에 몇 개의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8·2대책에 따라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로 거래할 수 있는 매물이 제한적이고 시장도 위축돼 있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전셋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0일부터 5930가구 규모의 둔촌주공이 이주를 시작하면서 강동구의 전셋값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강동구는 8·2대책 이후 한달동안 0.59% 전셋값이 오르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 평균 전셋값 상승률인 0.12% 보다 약 5배 상승폭이 컸다. 지난 16일부터 개포주공4단지 이주가 시작된 강남구는 0.09%, 송파구는 0.09%, 서초구는 0.08% 각각 올랐다.

서초구 현지 중개사는 "서초구 일대가 전세 매물자체가 귀한 데다 주변 재건축 이주 수요로 올초부터 계약이 진행되면서 현재는 공급이 없는 시기"라며 "전세의 경우는 대책에 상관없이 계속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중개사에 따르면 서리풀 e-편한세상의 경우 전용면적 59㎡는 7억5000만원대 가격이 형성돼 있지만 나와있는 매물이 거의 없다.


◇ 5900여가구 이주 ‘강동구’ 강세 "8개월 새 약 9000만원 올라"

올해 서초구 우성1차, 무지개 아파트를 시작으로 현재 이주중인 강동구 둔촌주공,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이주 예정인 개포주공1단지, 길동 신동아1·2차 등에서 이주 수요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 전셋값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900여 가구의 둔촌주공 이주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강동구 일대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현지 중개사에 따르면 2010년 입주한 둔촌동 둔촌푸르지오는 올 초 전셋값이 4억 초반대였지만 현재 4억900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현지 중개사는 "둔촌주공 이주가 시작되면서 강동구 전 지역의 전세 분위기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 잠실 일대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이주 수요 영향을 적게 받고 있다. 현지 중개사에 따르면 5678가구 잠실엘스 전용 59㎡의 전셋값은 7억원대로 올초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했다. 현지 중개사는 "둔촌주공 이주 수요는 하남 등으로 많이 이동을 하기 때문에 잠실이 받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덜 하다"며 "실수요자들이 찾는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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