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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민이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 (사진=AFP/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우리나라 여성들이 최근 미국 법원으로부터 배상 판결을 받은 존슨앤존슨의 사태로 난소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존슨앤존슨은 최근 미국 법원으로부터 최근 한 여성이 난소암에 걸리도록 만든 베이비파우더를 제조했다며 4억 17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26일 산부인과 전문의에 따르면 난소암은 ‘소리 없는 살인자’로 사망률이 47%가 넘는 치명적인 여성 암이다.
난소암의 경우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복부 팽만·복통·소화불량 등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증상들을 쉽게 여겨서는 안 된다.
특히 난소암은 주로 50~60대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20~30대 젊은 여성에게도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소암으로 진료를 받은 20~30대 우리나라 여성 환자는 2012년 2388명에서 작년 3145명으로 4년 동안 약 32% 늘었다.
난소암은 여성의 난소에서 발생하는데 난소를 구성하고 있는 조직의 유형에 따라 ‘상피성 난소암’과 ‘비상피성 난소암’으로 분류된다.
난소암의 발생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배란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난소 부위에 문제가 생겨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저출산 현상도 난소암 발병 증가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출산 경험이 전혀 없는 여성이 4명 이상 출산한 여성보다 난소암 발병 위험성이 2.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이밖에 가족력·과체중·골반염·자궁내막증의 병력 등도 난소암의 위험인자로 손꼽히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에서 논란이 된 베이비파우더에 포함된 성분 중 하나인 ‘탤크(활석)’가 난소암 발병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존슨앤존슨 측이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탤크 성분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용욱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난소암을 확실하게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은 난소를 수술로 미리 제거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예방적 난소제거 수술은 가족력 등이 있는 난소암 고위험군 여성에게만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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