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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보다 커졌다. 6·19부동산대책 전후 일시 휴지기에 들어갔던 거래시장이 재개되면서 기존에 출시됐던 매물이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며 수도권 매매가격은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재건축 상승폭 2배 이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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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 추이(단위:%).(그래프=부동산114) |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0% 오르며 전주 0.16%보다 0.04%p 상승폭이 커졌다. 6.19대책 발표 이후 매수세는 줄었지만 크게 떨어지지 않는 가격에 타이밍을 노리던 수요자들이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에서는 싸게 내놓았던 매물이 회수되면서 가격 상승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재건축은 지난주 0.11%에서 0.28%로 상승률이 두 배 이상 커졌다. 일반아파트는 0.19% 오르며, 전주 0.1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구별로는 △종로(0.73%) △강남(0.37%) △강동(0.37%) △용산(0.34%) △관악(0.27%) △송파(0.26%) △강북(0.20%)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종로는 홍파동 경희궁자이가 2500만∼5000만원 올랐다. 광화문, 시청, 종로 일대의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쉬워 수요자들 선호가 높았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4단지, 시영 등이 1000만∼3500만원 올랐다. 단속 등의 이유로 한동안 거래가 뜸했지만 거래시장이 다시 재개하면서 그동안 출시됐던 매물이 일부 거래됐다.
강동에서는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천호동 천호태영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는 새아파트로 출시되는 매물자체가 귀하다. 천호태영은 주변 재건축아파트 이주비를 활용해 재투자하려는 수요자 문의가 꾸준하다. 용산은 한남동 한남힐스테이트, 서빙고동 신동아, 이촌동 한강맨션 등이 1500만∼5000만원 올랐다. 분양가가 3.3㎡당 3204만~4253만원 수준이었던 용산 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 분양과 외인아파트 고분양가 예측, 용산개발 등으로 투자문의가 꾸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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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일반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단위:%).(그래프=부동산114) |
◇ 서울 아파트값 급등 영향…신도시 '1기' 위주로 상승
이번주 신도시 아파트값은 0.09%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급등 영향을 받아 서울과 인접한 1기 신도시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분당(0.21%) △일산(0.20%) △평촌(0.12%) △판교(0.12%) △중동(0.03%) 순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분당은 저가 매물이 많은 주공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야탑동 매화공무원1단지,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격이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이 500만∼1500만원, 문촌18단지대원이 250만∼750만원 상승했다. 한류월드, 테크노밸리 조성 등 풍부한 개발호재로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많다.
반면 새아파트 공급이 많은 2기 신도시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위례(-0.07%) △광교(-0.03%) △동탄(-0.03%) 순으로 내렸다. 위례는 송파구 장지동 위례24단지꿈에그린이 500만∼1000만원 가격이 떨어졌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오드카운티가 약 1500만원 하락했고, 동탄은 반송동 시범다은우남퍼스트빌, 시범다은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 등이 약 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0.0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과천(0.23%) △시흥(0.10%) △의왕(0.10%) △하남(0.10%) △군포(0.09%) △부천(0.07%) △광명(0.06%) 순이다. 과천은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사업 추진 기대감으로 매도호가는 오르는 가운데, 거래는 뜸한 편이다.
◇ 몸 사리기 끝내고 다시 오르나…"추격매수는 제한적일 것"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을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일부 움직임을 보이며 7월 첫째 주 서울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6·19대책 실효성 논란이 나타나면서 매도자들은 가격을 낮추기 보다는 거래시기를 늦추는 방법을 택했고, 관망하던 매수자는 조정되지 않는 가격에 추가상승이 나타나기 전 보다 싼 매물을 찾아 거래에 나섰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수도권 매매가격은 오름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서울은 신규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지 않고, 입지적 희소가치에 따라 잠재수요가 꾸준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기 신도시 역시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과 한정된 공급량으로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다만, 정부가 시장동향 파악 후 부동산 추가대책 가능성을 열어놨고, 오는 8월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따라 정책적 하방 압력이 적지 않다"며 "추격매수는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5~6월과 같은 가격 급등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어 "2기 신도시나 경기·인천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입주물량 공세에 국지적인 가격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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