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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16%↑…'정부 눈치보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6.30 21:44
아파트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 관망세가 이어지며 아파트값 상승폭이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4주차 서울 아파트값은 0.16% 올랐다. 지난주 0.17% 보다 0.01%p 하락했다.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일반아파트는 전주 0.19%에서 0.17%로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다.

서울 재건축 매매가격 상승률은 2주 연속 일반아파트보다 낮았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사업추진이 빠른 서초구 반포동, 서초동 일대 중심으로 가격이 올라 0.11% 상승했다. 구별로는 서초구 0.42%, 강남구 0.04% 올랐다. 반면 강동은 -0.18% 떨어지며 재건축 하락폭이 컸다. -0.07% 하락한 송파는 잠실주공5단지 영향으로 지난 1월 6일 -0.46% 하락한 데 이어 올해 들어 두번째로 하락했다.

매매전세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단위:%).(그래프=부동산114)


이 가운데 서울 3.3㎡당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20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11일 1901만원대에 진입한 후 7개월만에 3.3㎡당 100만원이 올랐다.

새 정부 출범 후 단기 급등 영향과 재건축 정비사업 속도전, 신규 입주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번 주 강남 대치동 대치SKVIEW, 서초구 서초푸르지오써밋 등 고가 아파트들까지 입주해 전체 평균 가격을 끌어 올렸다.


◇ 서울 노원구 재건축 기대감…신도시·경기·인천 ‘소폭 상승’


구별로는 △중구(0.55%) △노원(0.39%) △서초(0.27%) △동대문(0.24%) △동작(0.22%) △송파(0.22%) △강동(0.21%) 순으로 상승했다. 중구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신당동 남산타운 대단지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이뤄지면서 1000만∼1500만원 올랐다. 6월 한 달간 서울에서 전월대비 거래량 건수가 최고로 늘어난 노원구는 중계동, 상계동 일대 노후 단지들의 재건축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달 노원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423건으로 전월보다 469건 증가했다.

강동구 재건축 시장은 둔촌동 주공,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면서 -0.18%의 변동률을 보였다. 반면 강일동 강일리버파크를 비롯한 둔촌동 현대4차 등 일반아파트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4%)은 전주보다 상승률이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분당(0.17%) △일산(0.14%) △평촌(0.1%) △김포한강(0.05%) △광교(0.05%) △중동(0.04%) △파주운정(0.03%)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내년 4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미금역 일대 투자와 실거주 수요가 늘어나며 구미동 아파트값이 일제히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5단지부영이 1000만원,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한양이 500만∼1000만원 각각 올랐다. 반면 동탄은 청계동 동탄롯데캐슬알바트로스가 500만원 떨어져 -0.02% 하락했다.

경기·인천에서는 △과천(0.13%) △구리(0.12%) △하남(0.11%) △광명(0.09%) △안양(0.07%) △인천(0.05%) △남양주(0.05%) △수원(0.04%) △파주(0.04%) △양주(0.04%) △김포(0.03%) △안산(0.03%)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광명은 조정대상지역 지정 후 분위기는 주춤해졌지만 철산주공4단지 이주수요 영향으로 인근 아파트 문의가 꾸준히 거래되며 가격이 상승했다.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가 500만원,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500만∼1000만원 각각 올랐다.


◇다주택자 세금조사 경고 등으로 ‘정부 눈치보기’

6·19부동산대책이 2주가 지난 후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며 ‘정부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다만 이번 대책의 실효성 논란이 나타나면서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만큼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부동산시장은 정부규제, 공급증가, 금리인상 등 세 가지 변수가 혼재돼 있어 매도자와 매수자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오래 이어질 전망이다. 보유세 인상 등 세제 개편은 내년으로 연기돼 당장의 소나기는 피했지만 정부는 부동산 규제로 방향을 잡아 시장을 지켜보며 단계별로 과열을 잡는 규제 대책을 계속 내놓을 예정이다.

7월 3일부터 서울과 경기 과천, 광명 등 40곳의 조정대상지역에서 LTV는 60%와 DTI는 50%로 각각 대출비율이 강화된다. 8월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담긴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여름 휴가철까지 겹치면 매수세가 줄어들어 조정된 매물이 출시되며 상승률 둔화폭은 커질 수 있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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