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 재건축부터 공원 개발 사업까지 ‘확장 중’
- 9일 포항서 임대주택 공급…주택 사업 ‘지속’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호반건설이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호반건설은 매출 1조2000여 억원의 사업 규모와 1조4000여 억원의 유동자산을 바탕으로 강남권 도시정비사업, 도시공원 개발사업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도전하는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서울 지역 내에서 사업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방배 14구역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하는 입찰에 참여하면서 롯데건설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호반건설의 강남권 재건축 수주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강남권 재건축 수주는 단순히 사업지 확보 의미를 넘어 호반건설이 소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를 꺾고 강남 한복판에 ‘호반 베르디움’을 세울 수 있을 지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강남권 재건축 사업을 따낸다면 호반건설은 사실상 전국 어디서든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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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재건축부터 공원 개발 사업까지 ‘확장 중’ 9일 포항서 임대주택 공급…주택 사업 ‘지속’ |
◇ 사업 영역 확장 속 안전성 유지 계속될 듯
오는 9일에는 ‘포항초곡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을 열고 임대주택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전용면적 59~106㎡의 824가구 규모로 포항에서는 처음으로 ‘호반베르디움’ 브랜드를 선보이게 된다.
호반건설은 아파트 분양 및 임대주택 공급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2월에는 서울시 ‘역세권 2030청년주택’ 1호 시공사로 나섰고, 5월에는 인천시 서구의 23만m² 공원 부지를 개발해 1600여 가구의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연희공원 특례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도시공원 개발행위 특례사업은 공원부지의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 채납하고, 나머지 30%의 부지에 공동주택 등 개발할 수 있는 사업이다. 호반건설은 공원부지를 통해 택지공급이 줄어드는 시기에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토지 확보를 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에서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에 ‘퍼시픽 랜드’를 인수하면서 주택 분야를 넘어 레저·관광 사업을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수익구조 다각화를 위해) 재건축·재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호반건설은 주택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도 안전성을 최우선순위에 두는 등 보수적인 경영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무리를 하면서까지 입찰 등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은 IMF 시절 타 중견 건설사들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다 실패했던 사례를 잘 알고 있는 건설사"라며 "현금이 풍부하다고 해도 사업을 확장하는 데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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