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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 영업이익 반토막…주택 호황 효과 꺾이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18 14:33

- 2015년 영업이익 1252억에서 작년 595억 기록
- 주택 중심 지역 건설사 조정 불가피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던 대방건설이 작년 수익 및 매출이 급감하면서 조정기에 들어갔다. 2014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호황기의 흐름을 타고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대방건설이었지만 정부 규제로 시장상황이 변하자 주택 위주 사업의 지역건설사가 가진 취약점을 드러냈다.


◇ 공사수익 늘었지만 분양 수익 '휘청'

대방건설의 작년 매출액은 64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7368억과 비교하면 약 900억원이 줄어들었다. 매출의 감소는 분양 수익 감소 영향이 컸다. 2015년 대비 공사 수익은 2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분양 수익이 5178억원에서 2142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전체 매출의 하락을 가져왔다.

영업이익은 더 크게 줄었다. 2015년 기준 대방건설의 영업이익은 1252억원이었지만 작년에는 595억원을 기록하면서 반토막이 났다. 당기순이익도 1309억원에서 921억원으로 줄었다.

2014년 영업이익 408억원에서 2015년 3배 이상의 이익 증대를 통해 급격한 성장을 보였지만 작년부터 시장 분위기가 악화되자 곧바로 분양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

대방건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만 하더라도 백석동1차, 지식산업센터, 양산51 2BL, 양산37BL, 명지B10BL, 명지B9BL, 양산33BL, 판교1차에서 분양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작년에는 분양수익을 올린 사업지가 백석동1차, 양산37BL, 명지B9BL, 양산33BL로 줄어들면서 분양 수익이 감소했다.


대방건설 매출 및 영업이익 현황(단위 : 억원)
2014년 2015년 2016년
매출 4776 7368 6449
영업이익 408 1252 595
자료=대방건설 감사보고서


대방건설이 도급공사로 진행했던 사업지에서는 대량 미분양이 발생했다. 7월 분양한 ‘시흥배곧B6 대방노블랜드(공공임대)’는 1079가구 모집에 95가구만 청약을 접수했다. 12월에 분양했던 화성 송산그린시티 대방노블랜드 2, 3차 또한 흥행에 실패하면서 2차 425가구 중 132가구, 3차 866가구 중 524가구의 미분양을 발생시켰다.


◇ 하반기 입주 물량 늘어나면 향후 사업성도 불투명

대방건설은 대방하우징, 대방주택, 노블랜드, 디비건설, 디비산업개발, 대방이노베이션, 대방토건, 세건 등의 회사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또, 대방디엠시티과 대방덕은의 지분 95% 갖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작지 않다.

다만, 대방건설은 앞으로도 주택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1차 노블랜드(1453억)는 올해 11월 준공 예정이고, 내년에는 양산물금50BL 노블랜드(1869억), 화성송산1차 노블랜드(1276억) 등이 준비돼 있다.

문제는 주택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 건설사들의 취약성이다. 향후 입주 물량이 늘어나고, 수도권과 지방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영업이익을 증가시킬 요인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미분양이 더 증가하고, 지방과 수도권의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이다"라며 "지역 건설사들은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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