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면 발언’ 어처구니 없어…문재인, 정의 말할 자격있나"
-"바른정당 의원 상당수가 나와 같이하고 싶어해…명분은 생각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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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4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선대위발대식 겸 필승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4일 "박정희 대통령처럼 강인한 사람, 강인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TK)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연설에서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다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늦둥이였다는 점을 거론하며 "저도 어머니가 39세, 아버지가 41세 때 태어났다"며 "박 전 대통령도 (부모가) 40대 때 출생하셨고, 잘하면 이거 따라갈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TK가 다시 뭉쳐서 5월 9일에 홍준표 정부를 만드는 것이 박근혜를 살리는 길"이라며 "천하대란에 휩싸인 대한민국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강력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앞서 경상북도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우리 민족의 5천 년 가난을 해소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홍 후보는 국민의당 유력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의 ‘사면 관련’ 발언에 대해선 "가관"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유·무죄가 가려지기도 전에 우파의 동정심을 자극해 표 얻으려고 사면을 이야기한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가 "이번 대선은 정의와 불의의 대결"이라고 말한 데 대해 "그분이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는지 의아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 후보는) 노무현 정부 5년 내내 불의에 눈감았던 분"이라며 "노무현 정부 때 5년 동안 우병우·김기춘 역할을 한 사람이 문 후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내가 알기로는 바른정당 의원들은 상당수가 홍준표하고 같이 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기자들이 ‘단일화의 명분이 뭐냐’고 묻자 "명분은 내가 생각해 보겠다"면서도 "대선이라는 큰 판이 생겼는데, 애들처럼 옛날 감정에 얽매여 그렇게 하는 것은 정치인답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이번 대선이 자신과 문 후보, 안 전 대표,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4자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보수 우파 지지층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아마 그분들도 나라가 좌파에 넘어가선 안 된다는 절박감이 생길 것"이라며 "그래서 좌우 구도로 선거를 치르게 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홍 후보의 대법원 상고심을 들어 ‘자격 시비’를 거는 데 대해선 "법률을 몰라서 하는 이야기"라며 "여기에 대꾸하지 않겠다. 그래도 우리가 큰 집이고 형님인데, 동생이 대든다고 해서 뭐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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