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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조감도.(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
◇ 강서구 마곡지구 상승세 ‘뚝’
서울 마지막 택지개발지구인 마곡지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R&D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내년 LG 등 주요 기업들의 입주를 앞두고 있어 11·3대책 전만 해도 가격이 급상승했던 곳이다.
지난 2014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앰밸리 아파트 단지들은 현재는 거의 입주가 끝났다. 현지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아파트값이 분양 당시 가격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는 13단지는 프리미엄이 2억원 이상 넘어 분양권이 거래가 되는 등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마곡동에서 부동산 거래는 정체 상태다. 향후 개발할 가능성을 보고 몰려드는 곳이기 때문에 급매물을 내놓거나,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시세에 비해 저렴한 단지들이 나오면서 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8억 중반대 가격이 형성됐던 엠밸리 5단지 전용 84㎡의 경우 7억9000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진 매물도 나왔다. 9억 이상으로 시세가 형성된 전용 114㎡의 경우는 8억5000만원의 매물도 나온다. 현지 중개사는 "전반적인 매물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거래가 정체돼 있다보니 시세보다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권 거래도 막힌 상태다. 내년 4월 입주하는 13단지에는 약 2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현재는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분양권 취급을 잘 하지 않고 있는 데다, 서울 전역에 부는 부동산 시장의 한파로 1억원대의 매물이 나오기도 한다. 현지의 공인중개사는 "오피스텔 등 마곡동 부동산 일대가 11월 이후부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지금의 분위기는 내년 하반기 기업들이 입주를 시작하면서부터 조금 나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 송파구 문정지구 법조타운 호재에도 ‘정체’
송파구의 문정지구도 11·3대책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는 문정지구는 법조타운 조성 등의 호재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던 곳이다. 인근 중개사는 "문정동의 경우 가격이 하락했다가 법조타운 등의 개발 호재로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며 "문정 래미안 등은 올해 들어서 약 3000만원 정도 가격이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이 좋았다"고 말했다.
11·3대책 이후에는 가격 상승 흐름이 끊긴 상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와 인근 중개사들의 말에 따르면 10월에 7억8000만원까지 가격이 올랐었던 문정 래미안 84㎡의 경우 현재 7억5000만원 대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근 중개사는 "7억2000만원대의 매물도 나온다"며 "상승하던 흐름이 끊기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정체돼 있거나 소폭 하락한 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가격이 정체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근 중개사는 "시장이 아직 어떻게 될 지 모르고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시장 가격이 수요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섰다"며 "내년 상반기 법조타운의 입주가 시작되면 시장분위기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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