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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M이란, KRX Startup Market의 약자로 한국거래소가 개설하는 스타트업 주식에 대한 장외 거래시장이다. 상장하지 않은 스타트업 기업의 주식을 가진 개인들이 증권사 매개없이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공식 시스템을 마련해준다. 매도자와 매수자가 각각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한 후 모바일 앱을 통해 가격조건을 협상하고 매매 거래를 할 수 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시작되면서 개인이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 이제 KSM을 통해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경로가 마련된 것이다. 기존에는 스타트업 투자 시 이익 실현 방법으로 M&A 발생 시 투자금 회수와 IPO를 통한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상장 후 거래, 크게 2가지 방법만이 제시되었다.
그런데 KSM 시장이 개설되면 보다 공신력을 가지고 편리하게 스타트업 주식이 유통될 수 있다. 즉, 투자자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발행받은 주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도할 경우, 차익실현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투자 회수 시장에서 비상장주식에 대한 투자,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일상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기업에게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를 유치할 유인이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기업은 창업 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상장 후 일반인들에게 주식 거래가 가능한 단계를 목표로 한다. 기존에는 초기 중소기업의 경우 KONEX 시장에 등록한 후, KOSDAQ, KOSPI 시장으로 점진적으로 대규모 거래 시장으로 진입하였다. 하지만 KONEX 시장의 진입장벽도 결코 낮지 않았기 때문에 자유로운 주식거래가 어려웠다.
금번 KSM 시장에서 거래가능한 주식은 물론 ‘상장’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장과 유사하게 증권 유통의 경험을 할 수 있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업이 노출될 기회를 부여받는다. 동시에 KSM - KONEX - KOSDAQ - KOSPI 단계별 성장을 통하여 향후 상장이 훨씬 용이해진다. 또한 기업들에게 교육, 컨설팅 등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어서 투명하고 건강한 기업들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기업들은 크라우드펀딩 성공을 통해 KSM 시장에 등록신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등록 이후에도 본래 크라우드펀딩 과정에서 기울인 노력 외에 추가 부담이 크지않다.크라우드펀딩 한번의 성공으로 훨씬 큰 부수적인 효과들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창업 생태계 활성화의 핵심요건은 창업하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것이다. 양질의 제품, 서비스 제공을 통하여 기업이 고객으로부터 선택되는 것 외에도 그 과정에서 필요 시 자금을 적시에 조달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가 확보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기존 창업 생태계는 벤처 캐피털 등 소수기관들이 주도하던 환경이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시행되면서 보다 광범위하게 다수의 사람들이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이 개선되었지만, 일반인들이 투자 후 수익화하기가 쉽지않아 폭발적인 저변 확대에는 애로가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KSM 시장의 개장은 크라우드펀딩의 측면에서는 투자금 회수 시장이 형성되어 투자자들이 더욱 친근하게 비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이를 통해 투자자 저변의 확대가 기대된다.
이제 막 시작한 KSM 시장은 아직 다듬어져야 할 부분들이 남아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 측면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발자취를 남길 것이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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