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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아파트 공급 폭탄, 주택시장 적신호…‘입지 따라 희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1.21 13:25
창원시 아파트 공급 폭탄, 주택시장 적신호…‘입지 따라 희비’

창원

▲창원에 한 모델하우스 현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지방 주택시장의 강자 창원시가 최근 공급과잉·경기침체라는 악재로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작년 말부터 주택시장의 분위기는 하락기에 접어들었다. 작년 4분기 3.3㎡당 825만원이었던 시세가 811.8만원으로 하락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2019년까지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이는 주택시장에 전반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결국 신규 분양 아파트는 입지 여건과 분양가 그리고 브랜드 차이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경기침체·공급과잉 두가지 악재 만난 창원 주택시장


올해 창원시 부동산시장은 경기침체 및 주택공급 과잉이라는 두가지 악재를 만나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작년 4분기 3.3㎡당 825만원이었던 시세가 811.8만원으로 하락했다. 작년 하반기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시세가 올해 들어 꺾이고 있는 상황이다.

아파트 미분양도 급증했다. 작년 9월 창원시 미분양 물량은 93가구에 불과했다. 원시 전체 미분양 물량(올해 9월 기준)은 총 4466가구에 달한다. 미분양 가구수가 경남 지역 전체(8801가구)에 절반을 차지한다.

올해 창원시에 분양되는 아파트 가구수는 총 2만여 가구다. 작년(5700가구)에 비해 약 3~4배 가까이 급증했다. 내년에도 약 2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창원시는 최근 인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동남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3~4분기 경제동향에 따르면 창원시는 이번 분기에 약 2588명이 인구가 이 지역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4분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인구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업율도 상승하고 있다. 창원시는 통계청이 발표한 실업률 상위지역(3.8%)과 고용율 하위지역(56.6%)로 거론됐다.

내년부터 입주 물량도 쏟아진다. 내년 6459가구, 2018년 7131가구, 2019년 6100가구가 잇따라 입주할 예정이다. 결국 내년부터 시작되는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주택시장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 연말 아파트 분양 단지…입지·브랜드 따라 분양 양극화


올 연말에 분양되는 신규 단지의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전문가들은 결국 입지와 브랜드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지방에 분양되는 대형 브랜드 아파트는 대체로 분양율이 높다"며 "인프라가 좋은 곳은 분양이 잘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14년 11월 창원 마산합포구에 분양한 ‘월영 SK오션뷰’의 경우 수십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올해 초 분양한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는 1~2순위 모두 일부 주택형을 제외하고 대거 미달됐다. 지역과 입지, 브랜드 차이에 따라 분양 양극화가 예상된다.

올 연말 분양하는 신규 단지는 삼정기업의 ‘마산진동삼정 그린코아’, 현대건설 ‘스테이트 아티움시티’ 등이 있다. 올해 분양 예정이었던 석전1구역 재개발(메트로시티 석전, 태영건설·효성 컨소시엄) 아파트는 이주 문제가 마무리 되지 않으면서 내년 상반기로 분양이 미뤄졌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35-1,2번지 일대에 전용면적 84㎡, 총 1132가구를 짓는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를 분양한다. 지역 내 공인중개업소 관계자에 단지 주변으로 창원종합버스터미널, NH농협은행, CGV, 뉴코아아울렛, 창원 파티마병원 등이 있다. 다만 단지 주변으로 학원가와 교육시설이 부족하다고 부동산 관계자는 말한다.

개발호재는 풍부하다. 현대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단지가 들어서는 사업장 근처에 SM타운이 들어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창원에 들어서는 SM타운은 현대건설과 SM엔터테인먼트가 연계해서 짓는 문화복합시설"이라며 "이 지역 수요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부산의 향토건설사 삼정기업이 짓는 ‘창원진동삼정 그린코아 골드코스트’(892가구)의 분양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상대적인 입지는 나쁘지 않지만 브랜드 인지도 차이로 인해 투자가치는 떨어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만 직주근접 아파트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말한다. 또한 단지에서 1~2km 거리에 있는 광암해수욕장이 오는 2018년 재개통할 예정이다. 바다 조망이 일부 보이는 지역은 투자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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