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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소건설사 공급폭탄 평택 진출, 성공할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9.01 17:07



▲아이엠지건설의 도시형생활주택 퍼스트시티.(사진=아이엠지건설 홈페이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인천의 중소건설사들이 평택의 ‘도시형생활주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에 분양에 나선 기업은 평택역 인근에서 ‘퍼스트시티’를 분양하는 ‘아이엠지건설’과, 서정역 근처에서 ‘서정아트타워2차’를 공급하는 ‘트인종합건설’이다. '동아토건'도 평택항 포승국가산업단지에서 ‘평택포승 골든포트’ 를 분양중이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평택이 공급이 넘쳐나는 미분양 관리지역인 만큼 시간을 두고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폭탄, ‘평택’에서 성공할까

‘아이엠지건설’은 인천 부평구에 본거지를 둔 기업으로 2016 시공능력평가액(토건) 기준 707위의 중소기업이다. 2000년에 설립된 '트인종합건설'은 인천 남동구 운영동에 위치, 매출액 약 50억원, 사원수 약 20명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1985년 동아건업으로 시작해 1992년 설립한 동아토건도 자본금 약 20억원 규모의 인천지역 중견기업이다. 아이엠지건설의 관계자는 "평택지역이 앞으로 개발호재가 많이 있고 원룸형 주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처음 도입된 도시형생활주택은 1~2가구 대상으로 하는 소형주거 형태로 300가구 미만으로 지어지는 주거를 말한다.

인천의 중소건설사들이 평택의 도시형생활주택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전망이 밝지는 않다. 평택은 수요가 부족한 가운데 공급이 넘쳐나는 미분양 관리지역이다. 특히 원룸형 소형주택인 도시형생활주택이 넘쳐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근 중개사들에 따르면 현재 평택역 인근에서만 1700가구의 도시형 생활주택이 지어지고 있다. 중개사들은 "평택 내에서 개발할 수 있는 땅이 없어서 중소형 건설사들이 소형면적 위주의 주택을 공급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현 주택가격도 떨어지고 있는 추세"

경쟁이 치열해지면 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퍼스트시티’는 인근 오피스텔 베스티빌의 보증금 500만원, 월세 55만원을 받으면 수익률 11~12%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트인종합건설의 서정아트타워2차에서 홍보로 내거는 임대료는 49㎡ 기준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5만원이다. 평택포승 골든포트는 수익률 20%를 보장한다고 광고한다.

그러나 현재 공급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기존 물량의 가격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베스트빌의 경우 매매가는 분양가보다 약 1000만원 가량 이하로 거래가 된다. 월세도 50만원에 거래가 되기도 한다. A공인중개사는 "현재 주택 물량이 많아 판매할 때 제값을 받기가 쉽지 않다"며 "원룸형 주택이 쏟아지고 있는 지역이라 분양팀이 제시하는 가격을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정아트타워2차’가 들어서는 서정리역쪽은 원룸촌이 형성돼 있어 경쟁이 더 치열하다. B공인중개사는 "원룸촌만 해도 40만~45만원 받던 월세값이 최근에는 30만~35만원까지 떨어졌다"며 "나중에 주택을 판매할 때 처음 가격 만큼을 받고 팔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도시형생활주택 취득세가 오피스텔의 취득세(4.6%)보다 낮은 1.1% 수준이라 소비자들이 수익률이 높다는 점에서 쉽게 현혹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주차 면적이 좁고 기존 아파트나 오피스텔과 달리 주택법 적용을 받는 만큼 소음기준과 외벽, 도로 간 거리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며 "꼼꼼히 알아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평택의 부동산 관계자들은 도시형 생활주택의 투자가치가 높지 않다고 평가한다. C공인중개사는 "만약 평택에 분양을 하려고 하면 미분양난 물량을 할인으로 판매하는 할인분양이 있다"며 "당장 평택 시장에 뛰어들기 보다는 개발 방향 등을 지켜보고 투자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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