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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 양극화…중도금 대출 규제 후 ‘대박’ 아니면 ‘쪽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7.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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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청약 시장에도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정부 중도금 대출 규제 시행 후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인기단지에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비인기단지는 미달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20일 금융결제원과 부동산114에 따르면 중도금 대출 규제가 적용된 1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한 전국 16개 아파트 중 9개 단지(56.3%)가 1순위 마감했다. 지난달 말 입주자 모집공고를 끝내고 이번달 청약을 받아 중도금 대출 규제를 피한 12개 단지 중에서는 10개 단지(83.3%)가 1순위에서 마감했다. 중도금 대출 규제 이후 1순위 마감 비율이 약 30% 줄었다.

청약률은 떨어지고 있지만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단지에는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특히 수도권 공공택지 등에 짓는 아파트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기 때문이다.

호반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향동공공택지지구에서 공급하는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 의 1순위 청약 평균경쟁률 24.3대1을 기록했다. 중도금 대출 규제의 적용을 받았지만 2003년 이후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C-2블록에서 공급한 한양수자인2차도 271가구 모집 중 6547가구가 몰려 평균경쟁률 24대1을 기록했다.

전국 청약이 가능해지며 수요자가 대거 몰린 사례도 있다. 8일 청약한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는 청약 평균 경쟁률 201.7대1, 최고 경쟁률 2097대1을 기록했다. 세종시 우선공급 대상이 50%로 줄자 전국에서 청약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반대로 택지지구가 아니거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비인지 단지는 미달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용인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고 시세차익 기대감이 적어 미달되는 단지가 속출한다.

5일 입주자를 모집공고 한 용인 기흥구 신갈동의 신흥덕 롯데캐슬레이시티는 총 1584가구 중 351가구가 미달했다. 용인 수지구 신봉동 동도센트리움도 총 184가구 중 84가구가 미달하며 청약 경쟁률 50%를 가까스로 넘겼다.

전문가들은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하면 통장 1순위 자격을 잃게 될 수 있다며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아파트에 청약이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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