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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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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정왕 노후도시 재정비 시동…경기도, 주민 20명 참여 협치체계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1.03 09:39

시민협치위원회 첫 회의 개최…정비기본계획 수립에 주민 의견 반영


시흥시 계획 수립·경기도 승인 역할 분담…주거환경 개선 넘어 도시 미래 구상


주민 요구와 개발 방향 조율 관건…의견 수렴 실효성이 사업 성패 좌우




경기도, 시흥정왕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주민 목소리 담는다

▲시민협치위원회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도가 시흥정왕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앞두고 주민 의견을 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협치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일 시흥창업센터에서 '시흥정왕 노후계획도시 시민협치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지역주민 20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위원회는 시흥시의 추천을 받은 주민들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앞으로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맡는다.


첫 회의에서는 시흥정왕 지역의 여건을 공유하고 향후 정비기본계획 수립 방향을 논의했다. 주민들이 지역에서 겪는 불편과 정비사업에 대한 요구를 행정계획에 연결하기 위한 첫 절차다.


이번 협치체계의 핵심은 주민 참여를 계획 수립 단계부터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점이다. 정비사업은 추진 과정에서 개발 방향과 기반시설 배치, 사업 우선순위 등을 둘러싸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발생할 수 있다. 초기부터 의견을 수렴하면 갈등 요인을 파악하고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행정기관 간 역할도 구분된다. 시흥시는 정비기본계획 수립권자로서 지역 여건과 주민 요구를 반영한 계획을 마련하고, 경기도는 승인권자로서 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경기도는 시민협치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회의 결과를 시흥시에 전달하고 계획 수립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할 방침이다.




시흥정왕 재정비의 과제는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기능의 정비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다. 노후계획도시 정비는 주택 공급이나 건축물 개선에 그치지 않고 교통체계와 공공시설, 생활환경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하는 사업이다.


다만 주민협치위원회 구성만으로 실질적인 주민 참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위원 20명이 다양한 지역 의견을 얼마나 폭넓게 수렴할 수 있는지, 제안된 내용이 실제 계획에 어느 정도 반영되는지가 중요하다.


특히 주민 의견 가운데 반영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도 그 이유와 검토 결과를 공개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질수록 사업 절차와 추진 일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도 중요해진다.


경기도는 시흥시와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중앙정부와의 협의도 강화해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은선 경기도 도시개발국장은 “시흥정왕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에 시민들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중앙정부와 시군 간 협력을 강화해 재정비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정왕 노후계획도시 정비는 이제 주민 의견을 구체적인 도시계획으로 옮기는 첫 단계에 들어섰다. 협치위원회가 형식적인 의견 수렴 기구를 넘어 주민과 행정의 실질적인 조정 창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향후 사업 추진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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