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우건설
미래에셋증권은 28일 대우건설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주요 해외 프로젝트의 수주가 지연되면서 구체적 성과를 통한 증명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1조8420억원, 영업이익은 223.7% 증가한 18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693억원을 8% 웃돌았다.
주택·건축 부문의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 관련 대손충당금 733억원이 설정되면서 손익 개선 폭은 제한됐다. 토목 부문에서는 이라크, 필리핀 등 해외 준공 현장에서 약 107억원의 이익이 반영됐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매출 감소와 원가 영향이 반영됐다.
향후 실적의 관건은 주요 해외 프로젝트의 수주 성과가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약 12조5000억원으로 연간 상향 조정 가이던스 27조원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연간 수주 상향의 근거였던 체코 두코바니 원전 등 주요 프로젝트에서 올해 3분기 추가 수주 성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대우건설은 이달 상도 15구역 재개발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서 각각 약 1조4000억원, 약 4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이를 고려해 미래에셋증권은 대우건설의 올해 연간 수주 실적이 지난해의 14조2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해외 원전·LNG 기대감 축소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구체적 성과를 통한 증명이 멀티플 상향 근거의 전제 조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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