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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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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답게 움직이는 우리”…오산 청소년이 만드는 축제의 무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0.12 13:48

17일 시청 광장서 제8회 청소년 축제·오산나래 RAS페스타 개최


청소년이 직접 슬로건 선정…공연·진로 탐색·체험부스 50여 개 운영


행사 참여 넘어 자기표현과 주도성 키우는 청소년 문화축제로




오산시, '오산나래 RAS페스타 2026 &  제8회 오산시 청소년 축제' 개최

▲홍보물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청소년들이 직접 축제의 이름표를 달고 무대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어른들이 정해놓은 프로그램을 따라가는 대신 자신들이 선택한 구호 아래 춤추고 노래하며 관심사를 나누는 자리다. 경기 오산시가 청소년의 재능과 생각을 지역사회에 펼쳐 보이는 참여형 축제를 마련했다.


오산시는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청 광장과 본관 1층에서 '오산나래 RAS페스타 2026 & 제8회 오산시 청소년 축제'를 개최한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청소년이 자신의 생각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고 그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는 것이 오산시의 역할"이라며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신답게 꿈꾸고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축제는 청소년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휘하고 또래와 교류하는 문화행사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들이 직접 선정한 '우리답게 움직이는 우리'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청소년을 단순한 행사 참가자가 아니라 축제의 주체로 바라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는 공연과 예술·놀이 체험,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한자리에 모아 청소년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를 발견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교와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면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탐색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오전 11시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 축사, 축하 퍼포먼스로 막을 올린다. 본격적인 공연은 낮 12시 오산나래 공유학교 청소년들의 무대로 시작된다. 공유학교에서 쌓아온 활동 경험과 재능을 지역사회에 선보이는 시간이다.


오후 1시 20분부터는 청소년문화의집 소속 동아리들이 무대에 오른다. 사물놀이와 댄스 등 서로 다른 장르의 공연을 통해 청소년들의 개성과 열정을 펼친다. 오후 3시 20분부터는 밴드와 보컬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행사장 곳곳에는 50여 개의 체험·참여 부스가 운영된다. 예술과 놀이를 비롯해 진로 탐색까지 청소년의 관심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청소년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어 세대가 함께 즐기는 지역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 주목할 부분은 청소년의 자기표현과 참여 기회를 넓혔다는 점이다. 청소년에게 문화활동은 단순한 여가를 넘어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경험이 될 수 있다. 특히 동아리 활동을 통해 준비한 공연을 시민들 앞에서 선보이는 과정은 자신감과 협업 능력을 키우는 기회이기도 하다.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공연과 체험에 결합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진로를 성적이나 직업 선택의 문제로만 접근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흥미와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했다는 점에서다.


다만 청소년 중심 축제가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으려면 행사 이후에도 활동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축제에서 드러난 청소년들의 관심과 제안을 학교 밖 교육, 동아리 지원, 지역 문화활동으로 연결하는 후속 프로그램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


청소년을 위한 축제와 청소년이 만드는 축제는 다르다. 전자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후자는 청소년 스스로 선택하고 표현할 기회를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 '우리답게 움직이는 우리'라는 구호가 축제 현장을 넘어 지역 청소년 정책과 문화활동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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