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2025 전주비빔밥축제' 함께할 음식부스 운영업소 모집
전주시, 싱크홀 예방 위한 지반탐사 추진
전주자연생태관, 일상 스며드는 생태교육의 장
오는 29일까지 공개 모집...참여형 전주비빔밥축제 준비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축제인 '2025 전주비빔밥축제'를 함께 만들어갈 음식부스 운영업소를 모집한다.
시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25 전주비빔밥축제'에 참여할 음식부스 운영업소를 오는 29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모집 규모는 총 16개소로, 신청 자격은 전주시 소재 일반음식점 또는 휴게음식점을 운영 중인 업소이다.
비빔 관련 메뉴와 5000원 미만 메뉴 1종을 필수 포함해야 하며, 전체 구성은 1만 원 이하로 구성해야 한다.
모든 메뉴는 다회용기를 사용해야 하며, 안전한 축제환경을 위해 성인인증이 필요한 주류 판매는 별도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어서 일반 부스에서는 개별 주류 판매가 금지된다.
참여를 원하는 운영자는 오는 29일까지 2025 전주비빔밥축제 추진단체인 (사)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70-4155-0318)로 문의하면 된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비빔밥축제는 해마다 약 1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전주시 대표 미식축제로, 올해는 전주의 다양한 음식뿐 아니라 2036 전주올림픽 유치 기원 등 지역이 공감하고 화합할 수 있는 주제의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축제를 함께 만들어갈 전주지역 업소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주비빔밥축제는 음식과 예술문화 행사가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예술 축제로 꾸며지며, 축제 기간 △대형비빔 퍼포먼스 △전주비빔프렌즈 포토존 △전주미식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 전주시, 싱크홀 예방 위한 지반탐사 추진
총사업비 3억 5000만 원 투입,상·하수도 매설지역 200㎞ 구간 지반탐사 실시

▲전주시 상.하수도 매설지역 구간 지반탐사 추진 제공=전주시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가 상·하수관로 매설지역 등 전주시 전역에 대한 지반탐사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기로 했다.
시는 싱크홀 및 지반침하 사고 예방을 위해 약 3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전주지역 상·하수관로(관경 500㎜ 이상) 매설지역 200㎞ 구간에 대해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한 지반탐사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총사업비 1억 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백제대로(중산공원 일원)와 기린대로(전자상가 부근) 등 80㎞ 구간에 대해 지반탐사를 추진해왔으며 전주한옥마을,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등 노후 관로에 의한 사고우려지역을 중심으로 120㎞를 추가해 총 200㎞로 탐사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추가 사업비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지반탐사 지원사업과 관련해 전북특별자치도의 사전 수요 조사를 거쳐 지난달 2억 4000만 원의 지반탐사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예산은 국비와 시비가 5대5 비율로 투입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차량형·핸디형 GPR탐사 장비'를 이용한 지반침하, 공동 등 발생 유·무 파악 △탐사자료 분석, 천공 및 내시경 촬영을 통한 공동의 정확한 위치 및 크기 확인 △공동 발견에 따른 신속복구(유동성채움재 주입) 등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최근 지반침하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반탐사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지하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지반침하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자연생태관, 일상에 스며드는 생태교육의 장 자리매김
지난해 11월 재개관, 실감형 콘텐츠 등 최신 전시기법 도입 및 전시공간 개편

▲전주자연생태관 관람. 체험중인 어린이들 제공=전주시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한옥마을 인근 전주천변에 위치한 전주자연생태관이 생태도시 전주의 미래를 엿보고,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시민들이 생태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주시는 실감형 콘텐츠와 터치 디스플레이, 게임형 체험물 등 최신 전시 기법 도입과 전시 공간 전면 개편 등을 골자로 한 대규모 리뉴얼을 거쳐 지난해 11월 재개관한 전주자연생태관이 시민과 관광객 등 관람객이 보고 듣고, 직접 만지고 참여하며 자연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생태관 1층 'Hands-on 생태관'에는 전주천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들을 소개하는 코너와 전주의 대표 생물인 쉬리를 만날 수 있는 수족관, 반딧불이와 닥터피쉬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건물 2층은 '숲속 생태 놀이터'를 콘셉트로 꾸며져 이곳을 찾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캠핑 놀이를 하며 자연과 친구가 되고, 낚시 체험이나 라이브 스케치 코너에서는 상상력과 창의성을 함께 키울 수 있다. 놀면서 배우는 구성은 어린이 관람객에게는 놀이의 즐거움을, 보호자에게는 교육적 만족감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전주자연생태관이 새로운 감각으로 자연을 접하는 복합체험의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재개관 이후 지난달 말까지 누적 관람객 수가 9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한 시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유아기후환경교육관'을 전주자연생태관에 새롭게 조성해 생태교육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는 탄소중립이라는 도시 철학을 실천하는 새로운 기후변화대응 교육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유아기후환경교육관에서는 아이들이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고, 부모와 함께 실천적 행동을 경험할 수 있는 가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아이들은 △탄소저금통 나무 심기 △탄소저장고(다용도걸이) 만들기 △천연샴푸 만들기 등의 체험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격주 토요일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주천의 자연과 문화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 활동은 계절마다 다른 주제를 통해 생명의 다양성과 생태계의 소중함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살아 있는 곤충을 직접 관찰하는 곤충 탐구전이나 오감만족 파충류 생생체험 등의 프로그램은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생명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도 함께 키워주고 있다. 이를 통해 전주자연생태관은 전 연령을 아우르는 생태학습의 거점으로 기능하며, 탄소중립 시대를 살아갈 시민 모두를 위한 열린 학교로 확장되고 있다.
무엇보다 전주자연생태관은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생태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관광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옥마을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국립무형유산원, 한벽문화관과 더불어 전통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 동선을 완성한다. 고즈넉한 풍경을 따라 걸으며 전통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가치가 공존하는 전주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이 여정은 전주만이 줄 수 있는 고유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교육과 체험, 관광이라는 3개의 축을 기반으로 전주다움이 깃든 생태도시로의 전환을 실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아기후환경교육관은 향후 연차별 콘텐츠를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추진중인 생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연령별·발달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하는 한편, 지역 환경단체와의 협업 프로그램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27년에는 최신 환경 이슈와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부모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생활 실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미래지향형 생태공간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조미영 전주시 환경위생과장은 “생태 문제는 더 이상 일부 전문가나 환경단체의 몫이 아닌,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해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전주자연생태관이 환경 감수성을 일깨우는 시민 교육의 장이자, 전주가 진정한 생태도시로 도약하는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아에게 수준별로 전문화된 환경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체험학습장인 유아기후환경교육관은 환경부 정책 방향에 따라 유아들의 올바른 환경 인식 개선 및 양질의 환경교육을 위해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주자연생태관도 이에 발맞춰 당분간 무료 입장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