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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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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찰 압수수색에 “정치 경찰의 소설 수사… 단호히 대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7.29 08:48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경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닌 소설 같은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찰 압수수색에 “정치 경찰의 소설 수사… 단호히 대응하겠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경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닌 소설 같은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는 이번 수사를 '정치적 목적이 의심되는 기획 수사'로 규정하며, 단호히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28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도지사가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에 놀랐을 도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밝히면서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 경찰이 제시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특히 그는 “경찰이 술자리 소설 같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도청 공무원들을 2년 넘게 조사해 왔으며, 이는 저를 목표로 한 무리한 기획 수사"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경찰이 시도한 압수수색 역시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틀린 문건으로 인해 검찰에서 허락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며, 수사의 신뢰성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이어 “정권이 바뀌자마자 다시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은, 새로운 권력에 눈치를 보며 무리하게 수사에 나선 것 아닌지 의심된다"며, “이는 스스로 정치 경찰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지사는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요양이 필요한 상황임을 언급하면서도, “그럼에도 수사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근거 없는 죄를 뒤집어씌우려는 시도에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주변에서 “요양이 필요한 암 환자를 상대로 한 탄압"이라고 분개하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찰의 엉터리 소설 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진실을 반드시 밝혀 도청 공무원들과 저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향후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별도로 도민들에게 설명할 뜻도 내비쳤다.


이번 입장문은 최근 경찰이 이 지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압수수색과 관련한 공식 반응으로, 향후 수사 방향과 정치권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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