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3회 양수발전 국회세미나'에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유병욱 기자
“기후변화로 에너지 전환 정책에서 양수발전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양수발전의 전력계통 운영에 대한 기여를 정당하게 평가하고 보상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국민의힘 김용태·김소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의원, 무소속 김종민 의원은 25일 에너지경제신문, 한국수력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의 후원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회 양수발전 국회 세미나'에 축사를 전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양수발전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역할을 하며 전력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조정하기에 과잉 전력 활용에 큰 도움이 된다"며 “그러나 시장에서는 적정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수발전의 수익 보장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 전력계통 전체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필수적 조치"라며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 시대에 양수발전이 전력계통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핵심 기술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확대를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적 접근이 필요하며, 양수발전 또한 그 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다"며 “양수발전은 환경적, 사회적 수용성 등 고려해야 할 요소도 많은 만큼, 다른 기술과의 비교 보완적 논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양수발전은 이미 전력계통의 20~60%를 담당하며, 대규모 변동성 재생에너지의 출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장주기 저장수단으로 자리잡았다"며 “양수발전의 정책적, 시장적 지위도 재정립돼야 할 때"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또 “정부와 국회는 양수발전이 전력계통에서 수행하는 실질적 편익에 대해 정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아울러 설비 현대화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전력시장 내 양수보의 참여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민 무소속 의원이 '제3회 양수발전 국회세미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 유병욱 기자
김종민 무소속 의원은 “양수발전은 친환경 에너지 발전과 전력망 안정화, 재생에너지 수용 확대를 위한 필수 기반"이라며 “양수발전의 역할 확대에 걸맞은 편익 보상 체계가 시급히 마련돼야 할 때다. 양수발전의 계통 기여와 경제적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고 관련 법안과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만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양수발전 기술 고도화와 신시장 창출을 통해 경제성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