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종환

axkjh@ekn.kr

김종환기자 기사모음




취업자 석달만에 20만명대로 축소…제조업·청년층 감소세 지속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13 08:30

통계청, '11월 고용동향’ 발표…취업자 2869만8000명 27만7000명↑
청년층 취업자 13개월째 감소세 지속…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 축소

청년 취업 희망자

▲청년 취업 희망자가 채용공고 현황판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석 달 만에 20만명대로 다소 축소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1개월 연속 줄었고 청년층(15∼29세)도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졌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만7000명 늘었다.

지난 7월 21만1000명으로 바닥을 찍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0월 34만6000명까지 확대됐지만 지난달 다시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만명대에 머문 것은 지난 8월(26만8000명) 이후 3개월 만이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은 지난 7월(33만3000명→21만1000명) 이후 넉 달 만에 축소됐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29만1000명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0대도 8만명, 50대도 3만6000명 증가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6만7000명 줄며 작년 11월 이후 1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40대도 6만2000명 감소했다.

여성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도 이어졌다. 지난달 여성 취업자는 26만명 늘어난 반면 남성 취업자는 1만8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8만9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8만5000명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건설업은 최근 건설기성 호조로 3만2000명 늘며 3개월째 증가했고 도매·소매업도 7000명 늘며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9월 증가세로 돌아선 운수·창고업 취업자도 3만6000명 늘며 증가 폭을 키웠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매달 10만명 이상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 7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작년 큰 폭의 증가세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취업자는 1만1000명 줄었다. 올해 1월 이후 11개월 연속 줄었지만 감소 폭은 전달(-7만7000명)보다 축소됐다. 최근 수출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교육서비스업은 교육 현장 방역 인력이 줄면서 5만7000명 감소했다. 부동산업 취업자도 3만명 줄었다.

상용직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늘면서 고용의 질이 개선되는 모습도 이어졌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1만9000명 늘면서 전체 취업자 중 상용직 비중은 1년 전보다 0.9%p 상승한 56.6%를 기록했다. 11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8만1000명 증가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7만8000명 감소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 9월 이후 3개월째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1%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6.3%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하면서 10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11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15∼64세 고용률은 0.6%p 상승한 69.6%로 집계됐다. 지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67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000명 늘었다. 지난 2021년 3월 이후 32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이다.

다만 실업자 증가는 최근 지속해서 취업자가 증가한 영향이 크며 실업자 수 자체는 역대 3위 수준으로 적은 편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실업률은 2.3%로 1년 전과 같았다. 지난 1999년 6월 구직기간 기준이 변경된 이후 11월 기준으로 가장 낮다. 청년층 실업률은 5.3%로 0.4%p 하락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축소된 것은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과정에서 증가했던 부분이 빠진 기저효과 영향"이라며 "최근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연간 단위로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axkj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