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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사진=한미반도체 제공 |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이 HPSP 지분투자로 거액의 수익을 거두면서 투자의 귀재로 등극했다. 개인이 보유중인 지분 일부 매도로 투자금의 두 배를 현금화 했지만 현재 보유주식은 2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한미반도체의 지분까지 더할 경우 투자에 따른 이익규모는 5000억원을 넘어선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HPSP는 지난 8일 곽동신 부회장이 11월 10일부터 28일까지 5거래일에 걸쳐 총 18만6501주를 장내매도 했다고 공시했다. 현금화 한 금액은 74억357만원이다.
곽 부회장과 한미반도체는 지난 2021년 6월 각각 375억원씩 총 750억원을 HPSP에 공동 투자하면서 12.5%씩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작년 7월 15일 HPSP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박 부회장과 한미반도체는 보유주식이 각각 207만1080주며 주당 1만8106원으로 평가됐다.
이후 곽 부회장은 HPSP의 주가가 상승하자 지난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3거래일간 보유중이던 주식 18만7420주를 장내 매도해 107억8875만원을 현금화했다. 주식 수는 205만8394주에서 188억3660주로 줄었으나 1대 3 무상증자에 따라 곽 부회장의 보유 주식 수는 753만4640주로 늘었다.
권리락으로 주가는 1만6000원으로 시초가가 형성됐으나 이후 주가가 상승하면서 3월 23일부터 6월 28일까지 곽 부회장은 장내 및 시간외 거래로 70만3268주를 매각해 195억4470만원을 현금화했다.
이후에도 7월 17일부터 7월 27일까지 시간외 거래로 117만1000주를 매각해 401억2457만원을 챙겼고 10월 25일부터 11월 9일까지 6차례에 걸쳐 30만주를 장내에 팔아 106억9196만원을 회수했다.
곽 부회장이 올해 총 25차례에 걸쳐 곽 회장이 현금화 한 금액은 777억6480만원에 달한다. 이는 곽 부회장 본인과 한미반도체의 투자금 전액을 회수한 셈이다. 현재 곽 회장이 보유한 HPSP 주식은 433만2371주다. 지난 8일 종가(4만5100원) 기준으로 약 1954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 중이다.
곽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한미반도체도 지난 3월 24일부터 장내 및 장외를 통해 주식을 매도하며 약 930억원을 현금화 한 상태다. 한미반도체가 보유한 HPSP 주식 수는 568만7948주로 평가액은 2565억원에 달한다. 곽 부회장 지분과 한미반도체 지분만 단순 합산으로 4500억원이다.
HPSP의 주가 전망은 밝아 곽 부회장과 한미반도체의 투자 대박 행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류형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에도 2025-2026년까지의 방향성을 감안 시, 추가 리레이팅(Re-Rating)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전 4만5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장비 업계의 실적 드라이버가 국산화를 통한 물량 확대(공정 스텝 수 확대)에서 왔다면, 기술 개발이 어려워지고, 선단공정 투자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는 현 상황에선 좋은 기술이 보다 각광받을 것"이라며 "특색 없는 장비는 장비 투자 부담 축소 차원에서 그만큼 재활용을 하려는 시도가 높아진다는 방향성을 감안 시 HPSP가 여전히 좋은 선택지라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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