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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금융그룹 사옥. |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국내 4대 금융그룹이 12조원 가량의 대규모 토지와 건물을 전국에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자산에 대한 자산재평가가 장기간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들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의 실제 가격은 장부가액보다 최소 수십% 높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22일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이 공시한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6조9281억원의 토지와 4조8428억원의 건물을 ‘영업 설비’로 갖고 있다.
이 중 KB금융의 부동산 규모가 월등히 컸다. 은행을 비롯한 7개 계열사가 토지 2조2569억원, 건물 2조2448억원 등 총 4조5018억원의 부동산을 보유했다.
나머지 3개 금융그룹은 비슷한 규모를 나타냈다. 하나금융은 토지 1조4221억원과 건물 1조171억원 등 2조4392억원을, 우리금융은 토지 1조4861억원과 건물 9314억원 등 2조4175억원을 각각 보유했다. 또 신한금융은 토지 1조4861억원과 건물 9314억원 등 2조4124억원을 가졌다.
이는 장부가액 기준으로 시가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장부상 가격이 취득 당시 가격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시가보다 낮게 책정돼 있으며, 특히 토지의 실제 가격은 몇 배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은행 지점의 경우 대부분 역세권이거나 교통이 편리한 곳에 있어 그동안 부동산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자산재평가를 하면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고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으나 법인세 등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꺼리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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