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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이준석 못 잡는 인요한 "고마워서 눈물", "오면 환영"…제3 돌파구 찾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21 21:20
인사하는 인요한ㆍ이상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불출마와 이준석 전 대표 등 비윤계 포용 모두 관철시키지 못하고 있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내각·외부 인사 이슈로 숨통을 트는 모양새다.

인 위원장은 21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연을 들은 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험지 출마’ 시사와 관련해 "고마워서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장관을 "참 멋진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인 위원장은 "나도 (원 장관과) 통화를 했다"면서 "원 장관이 무슨 확답을 준 것이 아니다. 절대로 그렇게 쓰지 말라. 본인이 고민 중이라고 어제 전화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감사하다고, 너무너무 고맙다고 (했다)"라며 "혁신이 어제 행동으로 시작하는구나, 이렇게 저는 해석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또 "나는 의사이기 때문에 혁신을 산통으로 본다"며 "장관들이 조금씩 고민하기 시작한 것을 나로선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름은 거명 안 하지만, 두 분이 말씀을 줬다"며 "거기에 굉장히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이 언급한 ‘두 분’은 원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 보인다.

앞서 원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국민과 우리 당을 위해서 필요로 되는 일이라면 어떠한 도전과 희생이라도 일단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인 위원장은 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특강자로 나선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의원에 "다양성에 있어서 굉장히 우리한테 큰 보탬이 되겠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오면 환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기현 대표 ‘빅텐트론’에도 "김 대표는 당 안에서도 굉장히 잡음 많은 분에 대해서도 ‘다 영입해서 역할을 주자’고 최근 만났을 때 이야기했다"며 "놀랍게도 포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계속 그런 스탠스를 갖고 있는데 김 대표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상민 의원은 "국민의힘 혁신위에서 저 같은 사람을 불러 제가 가진 얕은 경험이나마 듣고자 함에 희망을 봤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혁신안을 적극적으로 찬동한다"며 "민주당도 시스템 공천이 돼 있다고는 하지만, 저도 천신만고 끝에 경선을 통과했는데 다른 의원들을 보니 엉망진창인 곳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장난질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많다"며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말한 완전 개방 오픈 프라이머리는 당 지도부나 권력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제도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선 "12월 초, 첫째 주 안에 말씀을 드리려 한다"며 "12월 초까지는 민주당에 있을 것인가 나갈 것인가를 정할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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