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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AFP/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스웨덴 나토 가입에 관한 의정서에 서명하고,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스웨덴이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지 17개월 만이다.
수십 년 간 군사 비동맹 정책을 유지하던 스웨덴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그해 5월 이웃 국가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핀란드는 기존 30개 나토 회원국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 지난 4월 31번째 나토 회원국이 됐다. 그러나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지지를 얻지 못해 가입이 지연되고 있다.
튀르키예는 스웨덴이 쿠르드노동자당(PKK) 등 반(反)튀르키예 무장단체에 강경히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며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을 미뤄왔다.
그러나 지난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튀르키예는 가입 반대 입장을 철회하는 데 동의했다.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의회가 10월 개회하면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 동의안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은 PKK 등 튀르키예가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단체를 지원하지 않고, 튀르키예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지지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제출된 동의안은 튀르키예 의회 외교위원회 검토를 거쳐 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비준 투표가 언제 열릴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스웨덴과 나토는 일제히 환영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환영한다"면서 "(튀르키예) 의회 절차가 이제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튀르키예 의회의) 비준을 위한 신속한 표결과 이른 시일 내에 스웨덴을 정식 회원국으로 맞이하기를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시선은 헝가리로 쏠릴 전망이다.
나토는 튀르키예가 움직이면 헝가리도 자연스레 최종 동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침 이날 나토가 내달 28∼29일 양일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전격 공지하면서 그전까지 스웨덴 가입 절차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통상 기존 회원국 전체가 각국 의회에서 신규 회원국 가입 동의안을 비준하면, 신규 회원국은 가입문서를 나토 조약 가입서 수탁국인 미국에 전달한다.
사실상 ‘정식 가입 선포’에 해당하는 최종 절차로, 핀란드의 경우 지난 4월 나토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가입문서 전달식을 연 바 있다.
다만 헝가리가 계속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어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헝가리는 자국이 가입 비준안을 가결하는 ‘마지막 국가’가 되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천명했다.
그러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지난달 의회 가을 회기 개회 연설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승인하는 비준안 처리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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