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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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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수 SPC사장, 중동에 'K-베이커리' 깃발 꽂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23 12:29

윤대통령 사우디 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
파리바게뜨-UAE기업과 현지진출협약 성과
합작사 내세워 2033년까지 할랄시장 공략

파리바게뜨 중동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허진수 SPC그룹 사장(오른쪽)과 모하메드 갈라다리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 회장이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PC그룹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강력한 글로벌 외식 파트너와 손잡고 ‘K-베이커리’ 불모지인 중동시장 공략에 나선다.

파리바게뜨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페어몬트호텔에서 현지 유력기업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중동 진출을 위한 조인트벤처 파트너십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파리바게뜨는 내년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오는 2033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쿠웨이트·바레인 등 중동과 인근 아프리카 12개국에 한국 제빵 및 제과를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공급은 내년 준공 예정인 할랄(이슬람권 허용 식품)인증 생산기지인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공장이 맡을 예정이다. 파리바게뜨의 진출이 성사되면 K-베이커의 첫 중동 상륙인 셈이다.

파리바게뜨의 파트너사인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은 지난 1961년 UAE에 설립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는 물론 영국·호주·스리랑카 등 세계 각국에서 식품을 포함해 미디어·자동차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에만 1000여 개 외식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할랄시장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사업에 전략적 중요성이 큰 시장"이라며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긴밀한 협력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허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행사에 기업인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성과를 얻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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