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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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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9% 급락…머스크 자산 하루만에 22조원 증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20 14:21
FRANCE-TECH/MUSK

▲(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자 세계 부호 1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하루만에 22조원 가량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테슬라 주가가 9.3% 급락하면서 테슬라 전체 지분의 13%가량을 보유한 머스크의 자산 평가액이 하루 만에 161억 달러(약 21조8000억원) 날아갔다고 전했다.

앞서 18일 발표된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33억5000만달러(약 31조6000억원)를 기록, 시장 전망치 241억달러(약 32조6000억원)에 못 미쳤다.

테슬라가 이달 초 공개한 3분기 차량 인도량(43만5059대)도 전 분기보다 7% 감소해 판매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운 바 있다.

머스크가 전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세계 경제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전기차 수요 위축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도 투자 심리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머스크는 지난해 말 테슬라 주가 급락 과정에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에게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내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주가 반등으로 올해 들어 자산평가액이 700억 달러(약 94조9000억원) 이상 늘어난 2096억 달러(약 284조3000억원)를 기록, 이날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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