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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 장관회의에 참석해 이스라엘ㆍ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한 에너지 수급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분쟁으로 국제 유가 등 석유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나온 대책이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업계, 공공기관과 함께 국내 석유 가격 안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와 한국석유공사, 대한석유협회가 참석했다.
높은 인구 밀도에도 수도권 지역에 알뜰주유소가 상대적으로 적은 점을 고려해 연내 알뜰주유소를 10% 이상 확대, 보다 많은 국민이 저렴하게 석유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에너지바우처를 통해 겨울철 취약계층도 지원한다.
정부는 현재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에 따른 국내 에너지 수급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면서 석유·가스 비축 현황과 시설을 점검하고 유사시 비상 대응 체제를 지속 유지할 계획이다.
방 장관은 "국제유가와 연동되는 국내 석유 가격이 ‘오를 땐 빨리, 내릴 땐 천천히’ 움직인다는 국민들의 지적이 있다"며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국민들에게 일방적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석유 가격 정책을 시행해달라"고 정유사 대표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석유 가격 안정화를 물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며 "유가 상승 시기에 편승해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행위를 엄중히 단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hee454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