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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내년 물가 2% 목표치 수렴...인구구조로 저성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2 00:14
이창용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말 물가상승률이 3% 내외로 내려가고, 내년 목표 수준인 2%에 수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11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G) 합동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미국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이달 19일 금융통화위원회(IMF)를 앞두고 통화정책의 우선 순위가 성장보다 물가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국내 물가 전망에 대해 "다른 나라에 비해 물가가 빠른 속도로 낮아졌다"며 "올해 말 물가상승률이 3% 내외로 내려가고, 내년 목표 수준(2%)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국의 경우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속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 구조로 인해 저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 출산율이 매우 낮고,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고금리 장기화라는 요인과 함께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성장 잠재력 축소가 어떻게 작용할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 "IMF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는데, 한은의 시각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성장률 변수로는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유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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