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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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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번 주 9% 하락…13주 연속 오른 기름값도 진정되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07 09:20
휘발유 오름세 경유 내림세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2∼5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L당 6.3원 오른 1796.0원이었다.

국내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876.8원으로 같은 기간 4.0원 올랐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은 1761.2원으로 역시 4.0원 상승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802.7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768.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가는 지난주 대비 7.4원 오른 1700.2원으로 1700원 선을 돌파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가 하락 추이를 보이고 있어 국내 기름값 또한 앞으로 떨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82.7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93.68달러로 고점을 찍은 후 내리막길을 이어온 WTI 가격은 이번 주에만 9% 가까이 급락했다.

수입 원유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 역시 이날 배럴당 85.88달러를 기록, 가격이 지난달 27일(94.99달러) 대비 10% 가량 빠진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미국 국채금리·달러 강세 지속, 투기세력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 미국 휘발유 수요 둔화, 이라크 쿠르드 원유 수출 재개 가능성 등 요인으로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92.5달러로 8.1달러 떨어졌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22.1달러로 4.3달러 내렸다.

국제 유가 등락의 영향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 휘발유 가격이 약 2주 전부터 내려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주에는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 역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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