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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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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시범아파트, 2466가구 대규모 주택단지로 탈바꿈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05 11:06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수정가결
왕십리 역세권에 55층 판매·숙박·주거시설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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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시범아파트 배치도.서울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최고 65층 높이 2466가구의 아파트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여의도 한강 변에 인접해 1971년에 준공된 27개 동, 1584가구 규모의 노후 아파트로 지난해 9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이번 결정을 통해 용적률 399.99% 이하, 연도형 상가 및 지역 주민에게 개방되는 커뮤니티센터가 포함된 총 2466가구의 대규모 주택단지로 재건축된다.

특히 한강과 가까운 위치적 이점을 살려 문화시설을 갖춘 수변 문화공원이 조성되고, 원효대교 진입 램프와 차도로 인해 단절된 한강공원을 잇는 입체 보행교가 신설돼 녹지·보행 친화적인 주택단지로 거듭날 계획이다.

아울러 수변 구릉지의 지형적 경관 특성을 보호하고 주변 상업·업무시설과의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고층 타워와 중·저층형 주거지 등 다양한 주동이 계획됐다.

서울시는 이번 안이 결정됨에 따라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성동구 행당동 248번지 일대 ‘왕십리역세권4 특별계획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됐다.

대상지는 왕십리역 9번 출구와 연접한 환승역세권(2호선·5호선·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으로 대중교통의 요지다. 하지만 노후 건축물이 많아 사업·교통중심지로의 육성과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결정으로 복합개발을 통해 용적률 800% 이하, 지하 7층∼지상 55층, 연면적 13만㎡ 규모의 판매시설, 관광숙박시설, 공동주택(631가구)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수영장, 평생학습관, 공공임대상가, 공공주택 등 지역 내 필요시설을 확보하고 지하 1층에 지하철 연결통로를 배치한다. 또 왕십리 교차로와 남측의 소월아트홀 등 문화시설로의 보행 활성화를 위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결정으로 주거·상업·문화·교육 시설 등이 어우러진 입체복합도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역세권 중심의 공간구조가 실현돼 왕십리 일대 생활권이 전체적으로 활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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