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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
통계청은 내달 4일 ‘8월 산업활동동향’을 공개한다. 지난 7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생산과 소비, 투자가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개별소비세 조정에 따른 자동차 판매위축, 여름철 기상악화 등의 일시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게 정부 입장이지만, 기대만큼 하반기 경기 반등이 뚜렷하지는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튿날인 내달 5일에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지난 6~7월 2%대로 내려앉았던 CPI 상승률은 지난 8월 3.4%를 기록하면서 석 달 만에 3%대로 올라섰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추석 성수품값 상승이라는 명절 요인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이어졌던 디스인플레이션 추이에 어떤 변화가 나올지 주목받는다.
한국은행은 내달 6일 ‘2분기 자금순환(잠정)’ 통계를 공개한다. 가계와 기업, 정부 등 경제 주체들이 2분기에 자금을 어떻게 얼마나 조달하고 어디에 운용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1분기의 경우 소득은 늘었지만 부동산 시장 부진 등으로 투자가 줄면서 가계의 여윳돈(순자금 운용액)이 예금을 중심으로 3년 만에 최대 규모(76조9000억원)로 불었다.
자금 운용을 부문별로 나눠보면, 특히 가계의 국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1년 사이 6조6000억원에서 마이너스 3조8000억원으로 10조원 넘게 급감했다. 주식이나 펀드에서 오히려 돈을 뺐다는 뜻이다. 반대로 예금 등 금융기관 예치금은 60조1000억원에서 62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기업의 경우 수출 부진과 영업이익 축소로 자금난을 겪고 예금 등을 헐어 쓰면서 오히려 자금 순조달 규모가 1년 전보다 7조원 늘었다. 2분기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졌을지 주목된다.